김포 수도권 농산물 정부비축기지 전경

21일 개최된 비축기지 준공식 장면

농림축산식품부가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내에 있던 수도권 농산물 정부비축기지를 김포로 이전하고 21일 수도권 농산물 정부비축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비축기지가 자리잡은 곳은 고촌읍 전호리 고촌 물류단지. 서울 노량진 도심에서 김포지역으로 비축기지가 이전됨으로써 수도권 고객의 접근성과 물류효율성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준공식 행사에는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직무대행), 유영록 김포시장, 수협 경제대표이사 및 비축사업 관련 업체 등 150여명이 참석해 김포기축기지 완공을 축하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전국에 12개 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도권에 유일하게 위치한 것이 김포비축기지"라며 "비축시설을 건설해서 수급조절을 하고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는 등 전반적으로 유통분야에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설을 갖추고 여러가지 시스템을 고쳐서 신 유통정책을 추진하겠다 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방향"이라고 말했다.

총사업비 701억원을 투입한 김포 비축기지는 대지면적 2만4천534㎡, 건축연면적 1만1천563㎡(3천497평), 저온창고면적 9천15㎡ 규모다. 기존 노량진 비축기지와 비교하면 창고면적은 42% 늘었고, 보관능력은 2배로 확대됐다.

최신 온·습도 조절 시스템을 도입해 고추, 마늘, 양파, 콩, 참깨 등 주요 비축농산물의 품질관리 기능이 대폭 개선됐고, 수도권 고객의 접근성을 높여 물류효율성도 개선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2년 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 사업계획을 수립한 이후 전국 4개소에 비축기지를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에 착수했으며, 이번 김포비축기지 완공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4개 권역의 비축기지가 모두 완공되면 보관 능력이 기존 6만8천t에서 8만6천t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종훈 기자  webmaster@gimpoj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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