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김준현 도의원‘제12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장려상 수상

- 대기업성장위주의 경제… 한계상황에도달
- 선출직공직자, 시 발전위한 인식공유 필요

지난 12일 김준현 도의원이 ‘제12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시상식에서 개인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상은 2014년 7월1일~ 2015년 8월31일 의원발의로 제정된 조례가운데 각 지방 의회의장의 추천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 전국 최초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에 대한 조례를 발의한 김준현 의원을 이번 시상식에서 단체부분 대상을 수상한 ‘경기도 지역상담소 설치운영조례(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발의)’에 의해 마련된 김포시 지역상담소 사무실에서 만났다.


건전한 대기업, 탄탄한 중소기업

김준현 의원의 ‘경기도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지원조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도내에 기반을 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극화 해소에 협력해 지역경제활성화와 주민경제의 지속성장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내에 480여개의 대기업이 있고 중소기업은 제조업체만 10만개로 경기도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진정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조례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조례가 제정돼 법적근거가 마련됐다. 관련부서도 만들고 올해 8억 가량의 예산이 투입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라 올해는 용역연구 및 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형 동반성장모델의 시범지구로 김포를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제 대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은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IMF를겪으면서 대기업은 투자보다는 기업의 부를 축적하는데 집중했고,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은 성장하지 못했다.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자본, 해외진출 경험 등을 중소기업과 공유하면서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좋은 순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익을 공유하면서 대기업은 건전해지고, 중소기업은 탄탄해지는 동반성장이 가능해진다.”


살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포를 만들자

지난해 김 의원은 감정중학교 앞 보도블록 정비사업을 전액 도비로 집행했다. 수년전부터 보도개선 요구가 있었지만 빠듯한 시예산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도비를 확보, 공사를 끝냈다. 장기동 가현초등학교 교실증축을 위한 예산 24억원을 전액 도비로 확보, 지난해 공사를 마무리한 것도 김 의원의 성과다.“도시철도로예산이 부족한 김포시 현실에서 국도비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김 의원. 국도비 유치를 위해 시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함께 논의한다. 올해는 도시철도사업에 도비를 유치하고자 김포시 도의원들이 전방위로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환경개선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포가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한다. “고촌의 아라마리나는 해양레저산업으로 도에서도 준비중인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레저산업과 연계된 마이스 산업까지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물류산업단지로서 공항과 가깝고 서울과 접경하고 있으며 수도권 물류산업의 중심지는 물론 더 나아가 남북 물류산업의 중심으로 고촌의 가치는 점점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 발전을 위한 인식의 공유 필요

김준현 의원은 김포시의 현안에 대해 교통이나 교육 문제, 구도심과 신도시 그리고 더 나아가 5개 읍면의 균형발전이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간 김포 미래와 발전에 대한 인식 공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포시는 전체면적의 80% 이상이 군사보호구역이고 이밖에도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시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이런 지정학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출직 공직자들이 함께 김포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어떻게 구체화 할지에 대한 인식의 공유가 있어야 한다.”
즉 국회의원, 시장, 정치인들이 여야를 떠나 김포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하며 시민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김포에 대한 미래상과 발전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래야만 서울의 베드타운이 아닌 발전 가능한 도시 김포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현 의원은 동반성장이란 대기업-중소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노동자와 사용자, 도시와 농촌, 남성과 여성, 남한과 북한을 비롯해 지역과교육 등 사회 전분야에 걸쳐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이 동반성장이라고 한다. 김포도 마찬가지다. 신도시가 성장하는 만큼 구도심과 5개 읍면도 발전해야 하고, 평준화든 비평준화든 교육에서도 학교간 학생간 동반성장·균형발전이 있어야 한다. 다함께 잘 사는 사회, 이것이 그가 바라는 사회다. 이를 위해‘정의롭고 유능한 진보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김준현 의원이 앞으로 어떤 의정활동을 펴나갈지 그 행보가 기대된다.

이유경 기자

이유경 기자  -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