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격인터뷰- 김혜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김포후원회 부회장

- 오랫동안 학사모(현 경기도 상임대표) 일을 해오셨는데, 얼마 전에 발족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김포후원회 부회장을 맡으신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얼떨떨 하면서도 감사하고 있어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김포후원회 도현순 회장님이 함께 하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고는 무조건 ‘네’라고 대답했어요. 평소 그 분을 존경하고 신뢰하니까, 생각할 여지도 없었어요.”

그리고 지난 해 12월 처음으로 산타원정대에 참여하면서, 비로소 밖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돼 행복하다며 그동안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학사모일도 의미가 있지만 그건 제 아이를 위해 시작한 일이니까 좀 개인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김포후원회(이하 후원회)는 도움이 필요한 김포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니까 이제야말로 비로소 사랑을 나누는 정말 뜻있는 일을 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개구리가 경칩을 맞아 튀어나왔으니, 이제부터는 말 그대로 초록의 김포들판을 누비셔야겠네요?
“아, 맞아요, 전 초록이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뭔가 싱싱하고 푸르고 희망이고 미래가 담겨있으니까요. 그 위에 우산은 보호하고 꿈과 희망을 펼쳐준다는 의미가 있잖아요, 그렇죠?”
- 그렇지요. 초록은 푸르른 아이들의 가능성과 밝은 미래를 상징하고 우산은 비를 피해 옷을 젖지않게 해주는 보호 장치이니까요. 그래서 초록우산은 듣기만해도 평화를 안겨주지요.
그렇게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 두 사람은‘빨간 우산, 파란 우산, 찢어진 우산~’동요를 떠올리면서 우산이 찢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야기를 비약 시키다 결국 큰 소리로 웃었다.

김 부회장은 분위기 자체가 참으로 탱글탱글하고 싱그러워 초록우산 후원회원이 딱 맞아떨어지는데, 그녀 표현처럼 후원회 일은 그녀 인생에서 가장 적절한 전환점이 돼 준 듯하다.

- 후원회 부회장으로 꿈이 있다면?
“후원회 취지대로 소외계층 어린이를 찾아내 더 따뜻하게 보살펴 주어야겠지요. 도현순 회장님이 이끄시니까, 머지않아 김포가 초록빛으로 싱싱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사회복지공부를 하고 싶어요.”
-이미 부회장은 지금 하는 일로도 사회복지 일을 하고 있지만 스펙을 위해서도 공부하는 건 좋지요. 뜻한 일을 모두 이루는 병신년 한 해가 되세요.

짧은 시간에 이렇게 싱싱하고 기분좋게 대화를 나눈 것은 순전히 김 부회장의 인성 영향일텐데 기자는 참으로 오랜만에 인터뷰가 행복했다.

최의선 편집위원

최의선 편집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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