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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널응접실 -‘영원한 신협人’김포 한강신협 최해룡 전무
- 한국신협중앙회장, 신협운동 55주년 기념 표창
올해 김포한강신협(이사장 심재금)은 ‘대한민국 서민금융’의 모델을 제시하면서 방송과 신문 등 각종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소개된 금융기관이다. 특히 매출실적없는 신용등급 8등급도 간단한 서류심사를 거쳐 최대 2000만원까지 초기 개업자금을 신용대출 받을 수 있는 ‘자영업자 빅토리론’은 방송과 경제신문에 대서특필됐다.
여기에는 지난 8년 동안 특색있는 여·수신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서민지원 대출을 확대해 신용조합의 위상을 높인 ‘영원한 신협人’ 최해룡 전무가 있었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13일 한국신협운동 5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한국신용협동조합 중앙회장으로 표창장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신협이 창립 55주년을 맞아 공모한 수기에서 ‘나의 꿈, 나의 도전’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중학교 3학년 때 한강신협 장학생으로 선발된 최해룡 전무는 고교 3년간 장학생을 거쳐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하며 ‘김포신도시 개발에 대비한 지역 신협간 합병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및 조합원 수혜폭 확대에 관한 연구’라는 다소 독특한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장학생 회장을 맡아 활동했던 그는 학창시절부터 신협의 철학과 정신을 체득한 신협맨이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7년간 신용보증기금과 한일투자신탁에서 근무했지만 1996년 초 모든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대학생 때부터 그렇게 갈망하던 고향 한강신협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그는 “나로서는 소외받는 경제적 약자들을 위해 한평생 봉사하며 ‘신협운동을 해보고 싶다’는 소명의식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고 했다.
중·고교 한강신협 장학생
그의 첫 번째 작품은 2007년 개발한 신협의 주니어예금이다. 학업성취도에 따라 예금금리를 가산해 주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저축관념을 심어주기 위한 상품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당시 최 전무는 청소년 금융문맹에 대한 해소를 고민했으며 지금의 청소년 금융교육으로 구체화됐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전국 주요금융기관과 인근 학교를 결연해 금융교육을 시키는 ‘1사 1교’정책도 오래전 최해룡 전무의 구상속에 있었고 김포교육청을 통해 김포에도 가능케 했다. 한강신협은 마송중학교를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뮤지컬을 통한 금융교육에도 나서고있다. 지난 11월25일 양촌 다목적체육관에서 김포한강신협 주최로 공연된 ‘청소년 금융뮤지컬 미스e의 시크릿’이 그것이다. 앞으로는 김포시 여성가족과 산하 ‘드림스타트’와 함께 초등학교 금융교육과 양곡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금융경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소년 ‘금융문맹’해소 노력
최 전무는 앞서 2009년 신협 간부직원 자격고시에서 수석으로 합격했다. 이와 함께 2007년부터 2년에 걸쳐 개발한 ‘신협 주니어예금’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 4대 일간지와 경제신문에 게재되면서 3대 방송사를 통해 전국에 알려지게 됐다.
또한 2008년 상품별 3~8% 여행경비를 절감해주는 해피투어예금에 이어 2012년 금융소외계층에 대해 최대 2000만원까지 무담보 무보증 대출상품을 개발해 한강신협이 ‘2012 서민금융 대상(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2014년 최대 2000만원까지 저리의 신용대출 상품인 김포사랑대출을 개발하기도했다.
특히 신협대학 MBA과정에서 단위신협 경쟁력 제고를 위해 ‘통합’과 관련해 쓴 논문은 호평과 함께 2009년 6월 김포관내 신협관계자가 모인 세미나에서 ‘통합’에 관한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그 과제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김포한강신협은 올해 3월 금융상품 심사에 관한한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가진 ‘제20회 매경 금융상품대상’공모에서 쟁쟁한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대형금융지주회사들과 당당히 겨뤄 ‘자영업자 Victory Loan’을 통해 협동조합 최초로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젊음 바친 남다른 신협운동
최해룡 전무는 2012년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진단을 받고 조합에 누를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한강신협을 그만두었지만 병세가 호전되면서 다시 신협의 부름을 받았는데 이어 지난해 4월 그동안 묵묵히 헌신해온 아내마저 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한강신협과 신협 운동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신협이 나에게 보상해 준 것보다 훨씬 더 신협에게 많은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최해룡 전무는 “앞으로 신협 생활을 하면서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에 또 부딪힐지 모르겠지만 내가 진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평생의 소임인 신협과 서민금융 발전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한다.
곽종규 기자
곽종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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