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 여론조사 공표행위 문제삼아




김동식 시장이 지지도 조사․공표 행위로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중앙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중앙선관위는 28일 ‘경기도 K시장인 K씨는 소속 공무원인 H씨에게 시장의 지위를 이용하여 여론조사를 실시할 기관명과 전화번호를 주면서 여론조사를 지시하였고, 여론조사대금 600만원을 본인의 명의로 해당 여론조사기관에 송금하였으며, 선거권자의 지지도를 조사하는 등 선거운동의 기획에 참여할 수 없는 공무원인 H씨는 2006.3.8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계약체결, 설문지 작성 등에 대한 기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그 결과를 관내 지역신문사에 직·간접적으로 제공하여 보도하게 한 혐의로 K씨 및 H씨 각각 고발.’이라는 보도 자료를 발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孫智烈)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를 빙자하여 특정 입후보예정자를 지지·선전하는 불법선거운동이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특별조사팀을 구성하여 3월 21일부터 3월 27일까지 조사를 벌인 결과 여론조사와 관련한 불법행위 총 8건을 밝혀내고, 이중 여론조사기관 대표 등 3명과 현직 단체장 1명을 포함한 입후보예정자 등 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관내 한 지역신문에 김시장의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인터넷을 통해 보도됐다가 삭제된 바 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규정을 위반하게 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김다빗 기자 davad@gimpo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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