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문화복지교육협의회 윤소리 경기서부지부장
문화부…내년 입법화, 문화사설 의무 배치
노인시설을 비롯한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문화소외 계층의 문화접근성 강화를 위해 ‘문화복지사’ 제도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문화복지사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복지사는 지역별로 문화복지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이를 전담할 전문 인력이 없다는 점과 그동안 사회복지사, 예술경영 및 문화기획 인력이 이를 담당했지만 형식적인 진행 등으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입법화가 추진되고 있다.
내년 정부의 문화복지사 도입을 앞두고 (사)경기민요합창단 윤소리 단장이 지난 8일 한국문화복지교육협의회(회장 박영상) 경기서부지부 지부장에 위촉됐다.
지난 4월 29일 한국직업능률개발원이 문화복지사 자격증 발급기관으로 인정한 한국문화복지교육협의회는 국내 유일하게 문화복지사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단체다.
한국문화복지교육협의회 경기서부지부는 김포시를 비롯 파주, 고양, 부천, 광명, 시흥, 안산 등 7개 자치단체로 윤소리지부장은 앞으로 이들 지역에 지회를 두고 네트웍을 통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김포교육장을 중심으로 문화복지사 교육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윤소리지부장 13년의 꿈 이뤄
윤소리 지부장이 문화복지사를 양성하는 한국문화복지교육협의회 경기서부지부를 맡게 된 것은 본지가 창간 7주년 기념으로 김포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신현식)와 함께 6월1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김포시 사회복지 현안과 대안’이란 주제로 열린 김포시 사회복지 정책토론회가 계기가 됐다.
토론회에서 윤소리지부장은 ‘김포시 문화복지 관심과 정책에 관한 제언’을 발표하며 했으며 ‘문화복지사’의 필요성을 주장한지 1주일 만에 경기서부지역을 맡아 스스로 문화복지사의 길을 걷게 됐다.
한국문화복지교육협의회가 윤소리지부장을 인정한 것은 그동안 김포에서 벌인 문화복지의 이력이 주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소리지부장은 97년 김포시 보건소가 주최한 사랑의 음식나누기 행사를 시작으로 98년 노인대학에서 경기민요로 통해 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어 2002년 3월 경기민요합창단이 사단법인화 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가져 금년 11월 사단법인 설립 10주년을 앞두고 1000천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미 13년 전부터 문화복지사의 길을 걸어온 셈이며 한국문화복지교육협의회는 그것을 인정하고 서부지역 지부장에 임명했다.
“그동안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경기민요합창을 통해 봉사하면서 문화적 복지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토론회를 준비하던 중 내가 생각했던 일이 문화복지사의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으며 이후 문화복지사를 양성하는 한국문화복지교육협의회를 찾았습니다.”
윤소리지부장은 “때가 됐다는 판단과 할 일을 찾았다.”는 생각에 행복하며 “소리(경기민요) 봉사를 하면서 언젠가는 ‘공연도 복지’라고 생각한 것이 13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7월 김포에서 문화복지사 양성교육
국내에서 ‘문화복지’가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다.
국가정책방향에 따라 문화를 복지적 관점에서 인식한 것이지만 정책은 문화기반시설 확충에 머물렀다. 이후 문화복지는 1990년대에 이어 2000년대 들어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관심이 주요정책으로 떠오르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는 현재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 문화복지사에게 국가자격증을 부여하고 장기적으로는 관련 기관에 의무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복지사가 제도화되면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한 생활권 문화복지시설에 배치하는 것으로 문화의 집, 문화원, 주민자치센터, 노인 및 장애인복지관, 청소년 문화의 집, 여성문화회관, 문예회관 등이 대상이 된다.
윤소리 경기서부지부장은 “오는 7월 19일 현판식과 취임식을 갖고 김포에서도 문화복지사 양성교육을 한다.”고 밝히며 김포의 ‘김포문화복지사’ 시대를 열어가는 포부를 밝혔다.
곽종규기자
곽종규기자 -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재 사실을 알고 몸이 먼저 움직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