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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배려하는 경영방침으로 ‘최고’되겠다.
식당 면적보다 4배가 넓은 정원에 다양한 유실수를 심고 그네와 원두막을 만들어 가족공원으로 꾸며진 솔밭가든.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에는 잘 익은 사과와 배, 감 등을 따갈 수 있으며 겨울에는 정원에서 고구마를 구워 함께 나눌 수 있는 곳. 식사 후에도 아이스박스와 돗자리를 준비해 원두막을 중심으로 오후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자그마한 가족공원이지만 실제는 최고등급 한우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 ‘솔밭가든’ 이다.
가족을 배려한 공원과 ‘최고의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식당, 그리고 커피전문점 ‘스노우’가 함께 어우러져 휴일이면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김포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박스>
1400여평의 공간에 식당은 150평. 나머지는 정원과 주차장이며 800여평의 정원은 손님을 위한 공간이다. 최고의 한우 전문식당을 향해 꿈을 쌓고 있는 천신희대표(38)는 배려의 넉넉함과 최고를 향한 치밀함을 함께 갖추고 10여명의 직원과 함께 ‘솔밭가든’을 가꿔가고 있다.
천신희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반코팅 장갑을 만들어 낸 장갑업계 대부 (주)송학장갑 천덕수대표의 장남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보장된 부친의 후계를 과감하게 버리고 37살 젊은 나이에 생소한 요식업계로 진출했다.
최고의 한우전문식당이 꿈
어릴 때부터 고기를 좋아했던 인연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부친이 만들어 논 편안한 길이 아닌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은 지난해 5월 7일 문을 연 ‘솔밭가든’으로 이어졌다.
6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철저한 시장조사와 함께 많은 비용을 들여 유실수와 화단, 흔들의자, 원두막 등 가족이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을 꾸몄다. 그리고 올 6월 분수와 물놀이 공간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인공폭포를 만들 계획이다.
천신희대표는 이곳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솔밭가든을 만들었다. H빔을 쓰는 일반식당과 달리 손님을 배려한 자재를 사용하며 콘크리트로 건물을 세웠다. ‘최고’를 향한 그의 꿈은 이렇게 시작했다.
“10년, 20년 길게 보고 매년 변화해 갈 것입니다. 목표는 최고의 한우전문식당이며 거짓된 수입에 앞서 ‘손님과 그의 가족’을 배려하는 경영방침으로 성공하고 싶습니다.”
손님들의 변함없는 신뢰를 사업의 기초로 생각하며 10년을 준비하는 자세로 한발 한발 걷겠다는 천대표의 생각에서 이미 기업 CEO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 많은 투자를 하고도 손익분기점을 10년으로 내다보는 천대표는 시작은 김포의 작은 요식업소였지만 그의 가슴속에는 최고급 한우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솔밭 가든’이 자라나고 있다.
고기에 대한 자부심 강해
‘솔밭가든’은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비록 마진율은 적으나 최고등급의 한우만을 고집하며 ‘맛’으로 기억되고자 한다.
솔밭가든이 사용하는 한우는 1등급 보다 몇 배의 품질이 뛰어난 거세 한우 투플러스를 고집한다. 가격은 꽃등심 120g에 5-6만원 내외. 가격만큼은 강남수준이다. 또한 대량으로 들인 투플러스 한우 꽃등심이라 해도 주방장이 보기에 인정되지 않으면 생등심으로 판매한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좋은 고기‘만을 전하겠다는 생각은 고기 맛을 인정하는 손님들의 만족감으로 되돌아온다.
문을 연지 6개월이 지나면서 김포는 물론 인천과 부천에서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 인근 서울지역의 경우 처음 찾은 손님들이 명함을 가져가 예약하는 경우, 그동안의 노력도 보람이 된다.
천신희대표는 싼가격의 고기집은 많다고 한다. 단가가 높아 마진율 또한 적더라도 ‘좋은 고기’를 공급하겠다는 생각에는 그래서 변함이 없다.
모든 식재료 직접 담고, 재배
“조금만 틀려도 손님들이 먼저 압니다. 서비스가 좋아도 맛을 잃어버리면 손님의 발걸음은 떨어지지요.”
이런 이유로 솔밭가든에서 손님상에 올리는 된장과 고추장, 김장은 직접 담고 모든 채소류는 직접 재배한다. 쌀은 물론 김포금쌀이다. 좋은 고기에 정성들여 재배한 반찬에서부터 정성을 기울이자는 생각에서다.
“진실을 다한다면 손님은 인정한다고 봅니다.”
최고의 맛과 품질유지, 가족공원을 갖추고 천대표와 10여명의 직원들이 매일 고민하는 것은 서비스 문제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서비스 도중 실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점차 줄여가고 있으며 최고를 향한 ‘솔밭가든’의 회의는 매일 이어지고 있다.
곽종규 기자
곽종규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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