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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인생/임종광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장
김포시 상수도 공급라인인 풍납취수장 관로와 별도로 진행중인 팔당취수장 원수확보를 위해 진행중인 한강 하저터널이 준공 2개월을 앞두고 있다.
김포시는 오는 6월 한강하저 터널을 통해 팔당취수장 원수를 공급하게 되면 풍납취수장에서 연결되는 기존 원수관로를 비상급수원으로 활용, 상수도 공급체계를 갖추게 된다.
한강하저 터널공사 6월 준공
지난 2009년 11월 착공된 하저터널 공사는 한강하저 60m지하에 길이 2.1㎞, 폭 1.8m의 터널을 만든 뒤 상수도관을 묻어 1일 13만7천톤 공급능력을 가진 고촌정수장이 17만5천톤으로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하게 된다.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장에 취임한지 1년을 맞이하는 임종광소장은 ‘임명장’의 철학으로 상수도를 통해 시민들과 ‘생명’을 소통하고 있다.
“임명장(任命狀)의 任은 맡길 임이며, 命은 목숨 명자입니다. 임명장을 받는 순간 목숨을 다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으로 공직자의 본분이 임명장 그 자체입니다.”
평소 임명장을 공직철학으로 삼고 있는 임종광소장은 상하수도사업소장 자체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부분이란 점에서 다른 자리에 비해 특히 자신의 철학을 되새긴다.
임종광 소장은 매순간 하루 338.2ℓ의 ‘물’을 통해 18만1,684명의 김포시민들과 쌍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물’이 ‘생명’이란 점은 공급될 때는 모르지만 중단될 경우 생존과 직결되기에 매시간 긴장하며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는 자리가 상하수도사업소장이다.
오는 7월 한강하저터널을 통해 팔당원수가 공급되면 원수관이 파손될 때마다 시 전체가 겪어야 했던 단수피해가 사라지고 끊이지 않고 마셔도 될 정도의 맑은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2011 물 관리 최우수기관 선정
임종광소장의 상하수도사업소에 대한 철학은 지난 3월 말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가 ‘물 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워터저널, 국회환경포럼, (사)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 한국수도경영연구소는 지난 3월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 호텔에서 김포시를 2011년 맑은 물 공급에 가장 앞장서 온 자치단체로 인정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임종광 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물 관리 최우수기관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시민 중심의 상하수도 행정과 지속적인 시설 확충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의 ‘물 관리 최우수기관’ 선정은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민만족 서비스와 연결코자 한 임소장의 노력에서도 엿볼 수 있다.
임소장의 지난해 12월 상하수도행정 분야의 창의적인 업무개선과 수돗물사랑 시민소통을 위해 총 44건의 아이디어를 발굴, 이중 30건은 금년도 업무추진에 반영 채택됐고, 14건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시행할 방침을 세웠다.
특히 지난달 25일 141명의 시민으로 구성한 제1기 ‘수돗물사랑지킴이’발대식을 가지며 안전한 상수도공급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기획.행정조정 ‘전문가’
25살에 공직에 입문, 올해 30년째를 맞이하는 임종광소장은 기획.예산.행정 분야에서 많은 시간 근무하며 기획과 행정조정력에서 ‘전문가’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괄목할 만한 사안은 2004년 첨예한 대립으로 4년을 끌어오던 감정동 김포변전소 건설 민원 협상을 통해 ‘완전지하화’로 이끌어 내며 전력위기에서 김포를 구한 경우다. 당시 주택과장으로 5차 협상까지 이끌며 한전과 주민사이를 오가며 첨예한 대립을 화해로 이끌어냈다.
이것을 계기로 임소장은 민선3기 시절 혁신분권담당관에 발탁되고 당시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뉴타운이다. 혁신분권담당관으로 내.외부 혁신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하면서 북변동 구터미널 주변 3500평 시유지를 김포의 랜드마크로 가꿔갈 것을 구상하면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이 수립됐고 이것이 구도심 전체를 위한 중장기발전계획으로 확대되면서 지금의 뉴타운사업으로 발전됐다.
민선 3기 시절 핵심 부서를 담당했던 임소장은 민선4기가 시작되면서 비서실장에 발탁되어 2년 6개월이라는 최장수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정책과 행정조정 역할을 소화해냈다.
이어 기획감사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긴 임소장은 사업예산 설계심사를 종전 일상감사에서 계약심사제로 개선, 제도시행 8개월 만에 13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하면서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2009 한국지방자치단체 경영대상'에서 '혁신공무원상' 수상했다. 또 계약심사제도는 김포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최우수부서 지정을 통해 인정하기도 했다.
30년 공직생활 '혁신공무원像'
이에 앞서 2009년 지식경제부가 후원하고 조선일보와 산업정책연구원(ISP)이 공동 주최한 ‘제6회 지역산업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김포시가 ‘기업가 부문 우수상(조선일보 사장상)’을 수상하는데 지역산업정책 응모 전반을 지휘했다.
특히 정부의 4대강 살리기와 한강하구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프로젝트와 관련한 각종 전략사업을 발굴했다. 현재 김포시가 추진중인 서해안종합개발계획도 당시 마련된 것으로 임소장은 “이들 계획을 경기도에 촉구했으나 ‘경기도종합발전계획’에 빠진 것도 있어 아쉬움이 많다.”고 밝혔다.
“수상의 영광에 안주하기 보다는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김포시 전체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09 한국지방자치단체 경영대상 '혁신공무원상' 수상 당시 밝힌 소감에서 행정을 대하는 임종광소장의 면을 엿볼 수 있다.
곽종규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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