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진화/‘우리말호흡’ 만든 장우용원장

한글 기역(ㄱ)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왼쪽 옆구리에서 심장쪽으로 돌며 관련부위 근육과 신경을 자극한다. 니은(ㄴ)은 왼쪽 아래 가슴에서 심장쪽으로 디귿(ㄷ)은 왼쪽아래 가슴에서 목쪽의 근육과 신경을 자극하며 소리가 된다.

허파에서 나오는 공기가 성대·입·코 등을 지나면서 공기흐름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 음성이며 자음과 모음에 따라 들숨과 날숨이 자극하는 체내 장기부위가 다르다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말호흡 신경재활 프로그램이다.

병원에서 포기한 자신의 병을 자연속에서 치유하며 20년에 걸쳐 ‘한글호흡이 인체신경을 재활시키는’ 과정을 하나하나 찾아내고 우리말호흡 신경재활 프로그램을 완성한 장우용 자연의학연구원장(49).

한글을 발음할 때 외직근이 임직이고 들숨시 내직근이 움직인다.
들어마셨던 공기에 의해 ‘위’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놀래는 소리 ‘허’에서 장기의 움직임을 찾았으며 날숨에서 흉부의 움직임을 감지했다. 들숨과 날숨에서 장기의 미세한 움직임을 확인해가며 10년을 보내는 사이 아팠던 몸은 몰라보게 쾌유됐다. 그리고 단어마다 몸에 넣기를 반복하고 기억하고 정리하면서 한글호흡에 재활체조를 접목하여 한글호흡법을 만들었 냈다. 고통없이 할 수 없었던 세월이었다.

한글호흡 신경재활 돕는다.
한글의 창제원리가 하늘과 땅, 사람에 있듯이 한글호흡을 통한 자연과 인체의 순환이 인체를 질병으로부터 재활시키는 관계가 있음을 밝혀낸 순간, 그는 다시 세상밖으로 나왔다.

20대말 암환자였던 장원장은 지금 군살하나 없는 몸으로 일반인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유연성을 갖고 지난 10년간 신경과 관련 아픈 사람들의 재활을 도우며 한글호흡을 스스로 검증해갔다. 그를 통해 질병에서 벗어난 환자가 많았던 탓에 돈도 벌수 있었지만 그는 지금까지 오직 어렵고 힘든 처지에서 고통받고 있는 곳들을 찾아 다녔다.

우리말호흡은 1,2,3차로 나뉜다. 그 기본은 ‘어~파~한글모음과 자음~납식(들숨을 입모양대로 들이쉬고 참음)~음(아랫배에 힘을 주고 길게 소리내어 뱉음)의 과정을 되풀이 한다.
1차 호흡의 경우 ‘어~파~기역~음’이라는 문구를 강하게 주어진 규칙에 따라 발음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주어진 동작을 함께 한다.
2차 호흡은 기역(ㄱ)의 경우 '어어~파파~기역기역~음‘을 반복하며 3차호흡은 ’어어어~파파파~기역기역기역~음‘으로 발음한다.
‘어’로 들여 마실 때 입 모양의 변화없이 들여 마신 후 입을 다물고 배를 등쪽으로 부치면서 ‘음’ 이라는 소리를 내는 동시에 숨을 뱉어준다. 이를통해 기관지까지 이어진 근육신경들이 움직여 재활이 가능해진다.

고차원치료능력자 일본에 소개
장우용원장의 우리말 호흡명상은 심근호흡, 심근체조, 재활체조를 모두 포함한다.
심근호흡이란 흉식호흡인 외호흡과 복식호흡인 내호흡을 훈련함으로써 정신집중과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고 호흡을 통하여 전신의 오장육부와 신경세포, 근골격계를 자극하여 움직이지 않던 신경들을 운동시켜 줌으로써 뼈들을 튼튼하게 만들고, 몸을 유연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장원장은 이러한 심근호흡에 우리말의 자음과 모음을 이용해 심근호흡 심근체조 재활체조를 하도록 해 각 부위의 신경세포와 근육들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장원장은 또 20년전 치료를 위해 자연에서 요양하던 도중 우연히 태양을 직접 본 이후 하늘을 보고 맘을 다스리게 됐으며 점차 한낮에도 태양을 보며 눈이 편안하게 됨을 느꼈다.
태양을 보며 “너무 행복했다.”는 장원장은 지금도 태양을 오랫동안 눈으로 직접 응시한다. 체내가 단련되고 건강하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이 장원장의 설명이다.

“자연에 대해 이해하고 순응하면서 자연을 이용해 몸을 살리는 법을 배웠다.”는 장원장은 1998년 작가 박희준에 의해 한국과 일본에서 고차원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세상을 놀라게 한 12명을 소개한 책에 고차원 치료능력자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글의 또 다른 국제화 첨병역
장원장은 하루 2시간의 잠을 잔다.
새벽6시에 잠들어 8시에 일어나며 9시에 출근한다. 오전 교육과 강의를 끝내고 오후는 한글호흡과 명상, 교육으로 보낸다. 저녁식사는 하지 않고 자정까지 재활체조, 새벽 1시에 집으로 돌아와 3시까지 몸을 만드는 체조를 하고 6시까지 명상에 잠긴다.

지난해 일본에 한글호흡센터를 마련한 장우용원장은 대진대학과 예원예술대학에 이어 김포 이주여성센타에서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글호흡을 무료강의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기관을 비롯 국내 체육단체, 기업체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한글호흡의 확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함께 한글호흡을 ‘우리말 호흡’으로 바꾸고 일본센터에 이어 1월 미국강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통해 한글의 또 다른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경과 관련된 수 백명 환자의 재활이 가능토록 한 장우용원장은 앞으로 근육무력증인 뤼게릭과 말초신경흡착증인 버거시병 등에 한글호흡을 응용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곽종규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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