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규칼럼




20년후를 목표로 윤곽을 드러낸 김포도시기본계획의 인구배분 계획이 다소 우려된다. 이중 특히 통진읍의 인구배분계획은 자체발전 가능성과 20년후 김포시계획과 연관시켜 볼 때 공청회이전까지 다시한번 고려하고 확정해 상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도시기본계획에 있어 인구배분계획은 도시발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를 가름하는 척도다. 이에 따라 모든 개발계획이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20년을 내다본 ‘2016년 김포도시기본계획’은 2001년 12월 승인받은 지 5년만에 재정비과정을 거치고 있다. 물론 5년마다 개정할 수 있는 정상적인 절차라고 말 할런지 모르나 이번 재개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개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

통진읍의 경우 2016년 계획인구는 35,000명. 현재 작년 10월 인구는 22,658명이다. 여기에 주택공사가 마송택지개발지구 개발을 위해 배정된 인구 17,300명을 더하면 39,958명으로 2016년 계획인구 보다 5,000명이 넘어선 상태다. 따라서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한 통진읍 일대에 대한 주택개발은 2016년까지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리고 현재 2025년 목표로한 도시기본계획은 양촌면을 제1도심으로 그리고 통진읍을 비롯 사우·감정·풍무·걸포동을 부도심으로 각각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배분계획 또한 양촌 13만5천~16만명, 통진 6만5천~6만7천명, 하성 3만5천명, 월곶 2만2천명, 대곶 3만5천명 등 총 72만명으로 계획됐다. 여기에 통진읍의 인구가 문제다.

김포시는 2025계획에서 통진읍에 대해 주거 기능과 함께 통일대비 물류기지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김포시의 계획은 통진읍 고정리에 대북경협 대비 물류기지 계획을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신도시 배후지역, 김포시 주요부도심, 통일을 대비한 계획으로 미래계획을 대비시켜 볼 때 6만5천여명의 인구는 적절치 않다는 점이다.

통진읍의 여론또한 10만명은 되어야 20년후까지 늘어날 개발압력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근거와 타당성이 있는 주장이다. 6만5천명으로 했을 때도 앞으로 20년간 통진읍은 2만5천여명밖에는 수용하지 못한다. 결국 주거기능을 가진 아파트를 포함 인구유발시설을 그만큼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김포시가 지난 3일 김포시의회에 보고한 2025 도시기본계획안 인구배분계획과 비교할 때 계획은 대북경협까지 고려한 반면 인구수용은 여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5만 명까지는 자연발생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통진읍의 도시계획지역중 개발가용지에 대한 확보여부가 문제다”면서 “개발가용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나 인구밀도를 고려할 때 1-2만명을 추가해야 하는 정도다”고 단정하고 있다.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통진읍인구가 10만명이 되기 위해서는 6만명의 추가인구가 필요하다. 이는 토지용지로는 40여만평 정도며 세대수는 2만가구에 해당한다”는 점을 들어 “통진읍의 기능과 역할로 볼 때 많은 것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어찌되었던 이제 김포시가 예측하고 결정할 때다. 아직 용역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좀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2016년 도시기본계획처럼 몇 년이 지나 인구예측이 어긋나는 계획은 도시개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본지 발행인>

곽종규  -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