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지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포외국어고교에 대한 도비지원을 구두 약속했다.
손지사의 구두약속은 지난 9월21일 김포시가 경기도 투·융자심사 당시 김포외고 기숙사와 체육관 건립을 위해 요청한 도비를 재확인한 것으로 일단 지원 가능성에 대한 담보를 받아냈다.

손학규지사는 지난 2003년 용인외고에 대한 시책추진비 지원을 통해 자치단체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던 사립특목고 지원에 문을 열었으며 이는 교육발전에 큰 의미로 부각됐다. 그리고 2년후 김포외고에 대한 지원을 약속함으로서 교육에 대한 손지사의 정책적 열정을 재확인시켰다.

김포시는 경기도에 김포외고 지원폭으로 시비10억원과 도비 50억원을 요청했다. 반면 경기도는 교장이 아직 승인되지 않은 것을 이유로 금년 3월 개교후 지원할 것을 1차 약속한 바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40억원 정도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5일 신년교례회를 위해 김포시를 방문한 손지사는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지만‘학교 개교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김포시의 요구에 분명한 답을 전했다.

사립특목고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지 못한 현실에서 시책추진비를 통해 지원한다는 것은 단체장의 의지로 평가할 만하다. 그리고 이는 사립학교 설립자가 줄어가는 교육현실에서 전례로 남겨‘사립고 지원제외 규정을 사문화’할 수 있는 길을 텄다는 의미도 있다. 사립학교, 특히 특수목적고는 개교후 정부로부터 어떠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교직원 임금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야 한다.

그러나 교육현실은 예전과 많은 차이를 보여 사립특목고를 설립하고자 하는 사람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이제는 교육을 통해 그동안 학교재단측이 누려왔던 권리와 재산축척이 가능하지 않으며 교직원들의 목소리가 학교재단을 통제할 수 있는 분위기에 이르고 있음을 반증한다. 사립학교는 이제 돈을 벌 수 있는 교육현장에서 끊임없이 투자해야 하는 현장으로 바뀌고 있다.

김포외고를 설립한 전병두이사장 역시 전재산 2백억원을 김포외고에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상당한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이같은 형편에서 김포교육의 질을 이끌고 갈 김포외고에 사회적 지원을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교육에 대한 손학규지사의 신념에 박수를 보낸다.

<본지 발행인>

곽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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