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06-10-25



제방도로를 따라 전류리 포구를 지나 원산리와 하성으로 진입하는 1차선 도로가 불합리한 교통신호체계, 허술한 보행 안전시설에다가 이 구역을 지나가는 과속신호위반차량이 질주하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살인도로“라는 악명을 얻고 있다.

“보행도로가 없어 저녁이 되면 큰길가를 걷는다는 생각은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낮 에도 무서워 논길로 돌아 다녀요” 전류리에 사는 임송자씨의 말이다.

이 지역 주민들이 농사를 짓거나, 버스를 이용하려면 도로횡단이 불가피한데도, 보행자를 위한 안전시설은 전류리 입구에 300m쯤 되는 농로 뿐 이어서 사고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 도로에서 작년 가을 무렵 경운기와 트럭의 충돌사고로 이 마을 사는 임 모씨가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마을 이장은 “과속차량들이 많아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계담당관에 가로등 및 보행도로 확보 등의 민원 요구했지만 회신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한다.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인정 할 수밖에 없는 낯 뜨거운 장면이 사진에 잡힌다. 인간의 편안한 보행보다 자동차 갈 길이 더 중요한 도로가 김포에 하나둘이 아닌 것이 머물고 싶은 김포의 현실이다.
김다빗기자 davad@gimpoj.com

06.6.20

김다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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