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금호전설대표가 제59대 김포향교 전교에 선출되어 취임식을 가졌다.

김포향교는 지난달 29일 김포향교 유림회관 1층 명륜대 강의실에서 58대 조기선 전교와 59대 김지호 전교의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김병수시장, 박윤규 문화원장, 경기도향교재단 최상권이사장,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 이기도회장, 유림 회원등 2백여명이 참여하여 코로나 기간에 임기를 다한 조기선 전교를 위로하고 새로 취임하는 김지호 전교를 축하했다.

조기선 전교는 이임사에서 “그동안 지역에서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유교 사상과 예를 바탕으로 실시하는 명륜대 운영은 김포향교의 자랑이다”며 “인·의·예·지의 덕목을 말보다는 실천으로 솔선수범하고 봉사함으로써 젊은 세대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림지도자분들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호 전교

이어 59대 김지호 전교는 취임사를 통해 ”김포향교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고 교육의 질과 수준을 조절하여 유교의 활성화와 유림들의 증원에 노력할 것이다“며 ”유림의 진리를 통하여 선현의 충효와 인·의·예·지 정신을 이어받아 올바른 정신문화 가치관을 정립하고 코로나로 인하여 멈추었던 여러 사업들을 운영하여 건전한 사회건설을 위한 유교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평생 유교의 삶 살아

4년 임기의 59대 전교에 선출된 김지호 전교(72)는 김포시 고촌읍이 고향이다. 80년대 중반 향교와 유도회가 분리 운영될 당시 성균관 유도회장을 지낸 부친 故김시남을 따라 유교의 품속에서 자랐다. 60년대부터 김포향교를 출입하고 부친을 모시고 교육현장 다니는 등 평생을 유교와 함께 했다.

“유교는 내 자신의 수양이다”는 김지호 전교는 유년시절 선친의 ’겸손하라‘는 가르침을 따라 평생을 겸손하게 살았다. 또 공자의 가르침인 ’인성‘을 가장 큰 가치로 여기며 자녀들에게는 ”변할 수 있는 것에 연연하지 말라“고 한다. “심신이 건강해야 하며 공부는 그 다음이다”이라는 것.

따라서 김포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인성교육을 구상하고 있으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 향교도 적극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또 성현의 사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집을 소책자로 제작할 구상이다.

김포 유림인구 확산에 노력

김포 유림의 인구는 90년대를 고비로 연령층이 고령화되면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사망한 경우가 많아 점차 줄어들고 있다.

90년 초 시작된 명륜대학이 2000년에 1년 과정으로 본격화되었고 올해 25기가 70명의 수강생으로 이달 21일 개강한다. 명륜대학이 배출한 학생은 지금까지 1500명에 달하고 있다.

김지호 전교는 이에 대해 “향교의 출입 및 입문의 문턱을 낮추어 뜻있는 유림분들을 영입하고 어린 꿈나무들의 인성교육을 적극 추진하여 사회 전반에 만연된 병폐를 개선하고 미풍양속의 가치관을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임기내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예의범절과 직장 및 사회 등에서 배우고 터득한 공자님의 가르침을 김포 유림 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향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자체와 협심, 향교발전에 이바지

특히 김지호 전교는 지난해 6월 30일 ’성균관·향교·서원의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성균관·향교·서원이 가진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계승·발전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김포향교 주변의 열악한 환경을 도시개발사업에 반영하여 쾌적한 환경으로 바꾸고 효율적인 재정운영과 시설유지를 위해 법률을 기반으로 지자체와 협심하여 향교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김지호 전교와 아내 이명환씨

‘전기전문가’ 금호전설 대표

김지호 전교는 지난 92년 김포시 1호 전기안전관리대행업에 이어 96년 금호전설 대표로 기업인의 길을 걸었으며 2011년 고촌상공인협의회 6대 회장을 맡아 지역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곽미애  miya331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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