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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의 불편함을 살피고 있는 현법 이사장과 스님들 |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요양병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이사장 현법 스님)이 운영하는 김포 보리수요양병원(김포시 운양동)이 올해로 개원 9주년을 맞는다.
2015년 개원 후, 재정 악화로 7개월 만에 폐원 위기에 놓이기도 했던 보리수요양병원은 2017년부터 점차 안정을 찾으며 임직원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2020년 12월 의료기관 인증에 이어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87.2점(1등급)을 받으며 의료 서비스 수준을 평가받았다. 이는 전체평균이 69.9점, 동일규모 요양병원 평균이 69.6점인 것과 비교했을 때 높은 점수임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이러한 평가는 전국 1천381개 요양병원 가운데 12%(172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불교계 의료복지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전통 사찰인 김포 용화사 경내에 위치한 보리수요양병원 주변은 자연경관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창밖으로 탁 트인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뒤로는 운양산과 전통사찰인 용화사가 있어 환자들이 사시사철 산과 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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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수요양병원 현법이사장 |
경관도 뛰어나지만 내부시설 또한 웬만한 호텔못지 않다. 연면적 4,494㎡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하식당을 비롯해 집중치료실, 물리치료실, 영상의학실, 한방진료실, 일반병실, 상급병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일반외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등 양의 4명, 한의 1명 등 총 다섯명 의 진료원장을 비롯 간호사들이 환자들을 부처님 대하듯 치료하고 보살핀다.
현법스님은 “부처님 자비사상을 실현하는 보리수요양병원은 첫째 ‘최선의 의료서비스’ 둘째 ‘함께하는 병원’ 셋째 ‘환자중심의 병원’ 등 세 가지를 중심에 두고 중증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의료진과 호텔처럼 깨끗하고 안락한 시설을 유지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는다”며 “보리수요양병원 의료진 또한 자비심으로 환자들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최적의 진료와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선의 의료서비스’
보리수요양병원의 1층은 중증환자들을 위한 병동이다. 집중치료실에는 인공호흡기가 구비되어 있으며 위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의료진들은 기관 내 삽관, 중심정맥관삽입술, 기관절개술 등을 시술한다. 또 호흡부전으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를 비롯 욕창, 폐렴 또는 패혈증 쇼크로 24시간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살피고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모든 환자의 상황을 체크한다. 특히 철저한 감염관리 지침 아래 요양병원, 감염병동 환자를 위한 격리병실을 운영하고 있다.
수준 높은 재활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신 물리치료 기구를 갖춘 물리치료실에서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치매 등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운동 및 기능장애, 파킨슨병 등의 재활운동과 통증치료를 진행한다.
‘함께하는 병원’
또한 환자 및 보호자와 함께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고 실내생활을 많이 하는 환자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이벤트도 마련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환자와 보호자, 지역주민을 초청해 어버이날 축제를 함께했다. 연말에는 송년회도 열었다. 직원들이 어르신 환자들을 위해 깜찍한 장기자랑을 선보이는가 하면 가수 등을 초대해 문화공연도 선보였다.
보호자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보호자들이 상주하는 특실의 경우 용화사 도량은 좋은 휴식 공간이다. 코로나 이전 병실에서 상주했던 보호자는 환자와 함께 도량을 산책하거나 전각에서 기도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경우가 많았다.
보리수 요양병원에서는 간병인들도 일반 직원들과 함께 식당을 이용한다.
이는 “병원에서 직접 고용한 인력은 아니지만 병원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편안하고 따뜻한 밥을 먹고 일을 해야 한다”는 현법스님의 소신에서 시작됐다. 식비에 대한 부담에도 간병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한 이유는 근무환경이 좋아질수록 간병인들이 환자들을 보다 살뜰히 살펴줄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환자중심의 병원’
보리수 요양병원은 특히 노인병원 특유의 냄새를 없애 청결함을 갖췄다. 냄새 없는 병원을 유지하기 위해 날마다 식후 30분 동안 병원내 모든 층의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등 공기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환자들 건강을 위해 식단관리도 엄격하다. 식재료는 제철의 신선한 것들만 사용한다. 현법스님은 “우리 병원은 냉동식품을 사용하지 않고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며 신선한 생물로 조리한다” 고 했다.
환자 안정을 위해 가족과의 소통에도 끊임없이 신경을 쓴다. 코로나 환경을 거치며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환자들의 면회를 위해 비대면 영상통화 시설을 갖췄다. 수시로 소통할 수 있게 병원은 화상통화 전용 전화기를 구입, 정해진 시간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환자를 중심에 두고 최상의 의료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윤경희 행정부장은 “장기입원 환자들이 많아 상급병실 이용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했고 간병비를 정해놔 보호자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불교 요양병원으로 불자들이 편안함을 갖는 것과 별도로 종교가 없거나 다른 환자들도 입원치료에 부담없게 연말 크리스마스행사를 개최하는 등 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장 현법스님도 “불교를 대표하는 요양병원으로서 보리수요양병원 구성원들은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부처님처럼 생각하며 질높은 의료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오랜 투병 생활과 힘든 치료로 지친 고령 환자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며 건강이 나아질 수 있도록 보살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보리수요양병원은 불교의료기관으로 불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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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수요양병원은 첫째 ‘최선의 의료서비스’ 둘째 ‘함께하는 병원’ 셋째 ‘환자중심의 병원’ 등 세 가지를 중심에 두고 중증환자를 케어할 수 있는 의료진과 호텔처럼 깨끗하고 안락한 시설을 유지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는다 |
곽미애 miya331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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