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4시 김포아트홀 공연장

한울타리풍물단(대표 강정효·총감독)이 오는 16일 김포아트홀에서 김포시민과 함께 하는 ‘문수산 대포수뎐’을 제4회 정기공연으로 갖는다.

한울타리 풍물단이 제4회 공연을 갖는 ‘문수산 대포수뎐’은 중봉 조헌선생의 탄생비화를 그리고 있다.

“먼 예날 김포 문수산 자락에 중봉 조헌 선생이 살고 있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중봉 조헌선생이 의병장이 되어 용맹함을 갖추게 되었다고 하니/ 2019년 초 문수산에 살고 있는 대포수가 추위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마을로 내려오는데 때마침 조헌대감 집에서 생일잔치가 열였더라./곧 생일잔치가 열려 풍물패가 난장하고 춤과 소리에 사물놀이까지 어우러져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문수산 대포수뎐의 프롤로그다.

이후 “문수산 사자가 나타나 조헌선생의 딸을 채어가고 잔치집에서 허기를 채우던 대포수가 나서서 사자을 잡고 조헌선생의 딸과 결혼을 한 이후 조헌선생은 임진왜란을 맞아 의병대를 이끌고 전투에 참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은 가수 D-eight의 ‘아름다운 날, 모든 날 모든 순간’에 이어 관객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풍물 ‘문굿 및 비나리’와 △영남사물놀이 △웃다리 사물놀이 △양태옥류 진도북놀이 △사자놀이를 통해 중봉 조헌의 딸이 사자에게 채어가는 장면까지를 연출한다, 여기에는 무용전공자와 경력자로 이루어진 너울희 컴퍼니(대표 최혜련)의 섬세함과 역동성을 갖는 무용이 함께 한다.

이어 2부에서는 △쑥대머리 △사랑가춤 △사물판 굿이 이어지며 사자에게 잡혀간 딸을 그리워하는 조헌선생과 딸의 혼례에 이어 대동놀이로 이야기 마당을 마무리한다.

한을타리풍물단 강정효대표

한울타리 풍물단 강정효 대표는 “고된 노동에 앞서 풍물을 치고 신명을 내며 힘을 북돋워 주던 우리네 공동제문화가 그러했듯이 우리 가락을 함께 두드리고 어울리며 풍물의 멋과 나누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격려와 박수를 당부했다.

23일 김포전통생활문화의 향연도 열어

한편 한울타리풍물단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김포한옥마을 야외무대에서 2019 김포전통생활문화의 향연도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한울타리풍물단 공연을 중심으로 △사아소리터 △너울희 컴퍼니 △늘해랑 △타타락 등 전통생활문화공동체가 참여하여 체험과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2시부터 30분에 걸친 체험은 솟대와 탈 만들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검무체험, 풍선아트가 진행되며 2부 공연에서는 길놀이, 동백타령, 웃다리 사물놀이, 흥화, 양태옥류 진도북놀이, 동해바다,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단심줄놀이가 이어진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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