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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초등학교 대상수상…대통령상 받아(위 영상)
지난 8일 김포아트홀에서 전국에서 참여한 청소년오케스트라가 ‘평화통일’을 주제로 기량을 겨루는 두 번째 경연대회가 펼쳐져 김포시를 ‘평화의 도시’로 물들게 했다.
전국에서 33개 팀이 참여한 제2회 전국청소년 평화통일오케스트라 경연대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와 김포시협의회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주최한 것으로 예심을 거쳐 최종 △초등부 4개 팀 △중등부 3개 팀 △고등부 2개 팀 등 모두 9개 오케스트라가 본선에 올라 지난 8일 김포시를 오케스트라의 도시로 만들어냈다.
전문MC 이재영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경연대회에서 부산에서 참여한 오륙도초등학교 62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오륙도드림오케스트라가 Steven Reineke의 곡 ‘마녀와 성자’를 연주해 대상에 오르며 대통령상(민주평통의장상)과 1백만원의 부상을 수상했다.
오륙도드림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마녀와 성자’에 대해 드림오케스트라는 “이 곡은 쌍둥이 자매의 원치 않는 헤어짐과 그리움, 그리고 각자의 삶속에 결국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기쁨을 표현했다”면서 “곡의 내용이 현재 우리나라의 분단현실과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민족의 미래와 비슷한 것으로 ‘통일의 기쁨을 이룬다’는 바램으로 연주한다”고 곡의 배경을 밝혔다.
전국에서 9개 팀 출전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학교와 팀은 △수원신풍초등학교 S-오케스트라(지휘자 최성길외 67명) △전남영광 홍농초등학교 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자 노학종외 66명) △부산 오륙도 초등학교 오륙도드림오케스트라(지휘자 여대현외 62명) △서울서초구 원촌초등학교 원촌드림오케스트라(지휘자 기영호외 60명) △경북 영주시 영주중앙연합학생오케스트라(지휘지 이유준외 26명) △안양시 신성중학교오케스트라(지휘자 신성진외 66명) △서울강북 번동중학교 챌린지오케스트라(지휘자 임종노외 82명) △고양누리 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자 김재후외 65명) △경북구미 청소년원드오케스트라(지휘자 최용규외 47명) 등 9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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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초 오케스트라 개막공연
이번 대회는 통일의 염원과 한민족의 정서를 담은 아리랑, 한국전쟁과 인연이 있는 작곡자의 곡 등이 연주되면서 완성도 높은 오케스트라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유일하게 참여한 김포시내 오케스트라는 유현초등학교(교장 김배신) 오케스트라로서 개막축하공연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하며 전국에서 참여한 학생들을 맞이했다.
제2회 전국청소년 평화통일 오케스트라경연대회의 주제가 △청년자문위원 중심의 통일 환경조성 △오케스트라를 통한 청소년의 정서함양과 공감대 확산인 만큼 출전 과제곡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지정곡으로 정해졌다.
대회에서 총감독을 맡은 기경환씨는 이에 대해 “우리민족의 염원을 연주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통일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지정하게 되었으며 최소한 예선기간 전국 곳곳에서 이 음악이 연주된다는 상상은 주최기관이 추구하는 목표와 상징성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것이다”고 선정이유를 전했다.
이러한 제2회 전국청소년 평화통일 오케스트라경연대회는 참가팀의 본선연주곡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지정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번 대회에서 연주된 9곡 가운데 다양한 5곡의 아리랑이 그것이다. 수원 신풍초등학교와 서초구 원촌초등학교가 아리랑 환상곡(작곡 최성환)을 연주했으며 신성중학교가 한국전쟁 당시 군악대로 참전했던 John Barnes Chance가 작곡한 한국민요변주곡을 연주했다.
이어 번동중학교가 핀란드의 아리랑으로 불리는 Finlandia Op.26을 연주했으며 고양누리청소년오케스트라는 최근 각 현장에서 플래시몹으로 유명한 This is Arirang(편곡자 정미진)을 연주했다. 이외에도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한 어버지를 둔 작곡가 로버트 스미스의 ‘폭풍속으로’를 영광홍농초등학교가 연주했으며 영주중앙연합학생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운명’을 연주했다.
또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구미 청소년원드오케스트라는 라이언일병구하기 OST '전사자들을 위한 찬양‘을 연주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대회결과는 △대상 부산오륙도초등학교 △최우수상 원촌초등학교, 신성중학교 △우수상 구미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 홍농초등학교, 번동중학교 △특별상(김포시장상) 신풍초등학교, 중앙연합학생오케스트라, 고양누리청소년오케스트라(각 팀장 상금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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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청소년 함께하는 연주기대
대회에 앞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장영란 경기도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공동번영이 논의되는 이 시점에서 접경지역 김포시는 한반도 평화의 중심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참가한 청소년 모두 아름다운 하모니에 통일의 간절한 염원을 실어 북한으로 보내 평화통일을 소원해 보자”고 했다.
또한 이미연 김포시협의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분단 70년을 극복하고 앞으로의 70년을 만들어 나갈 우리 청소년들이 평화를 염원하고 남북화합을 도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반란다”고 했다.
또한 정하영 시장은 축사를 통해 “모든 악기가 통일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오케스트라처럼 오늘 연주되는 음악이 김포의 곳곳에 닿아 평화의 기운으로 널리 펴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작년 처음으로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오케스트라 경연대회를 만들어낸 한종명 집행위원장은 “평화문화의 도시이자 수도권 유일의 접경도시인 김포에서 울려 퍼진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하모니가 북녘땅 청소년들에게도 전달이 되었을 것이다”고 밝히며 “하루 빨리 남북관계가 좋아져 남과 북의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김포에서 평화를 연주하는 날을 기대한다” 경연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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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을 수상한 부산 오륙도초등학교에 대해 민주평통 장영란경기도부의장이 상장과 대통령상 기를 전달하고 있다. |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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