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청소년교향악축전의 첫번째 일정이 김포아트홀에서 열렸다.

9월 7일까지 경기도내 7개 지역에서 교향악 축제

제4회 대한민국청소년교향악축전이 지난 23일 김포아트홀에서 △인천박문초등학교 오케스트라(지휘자 이원형) △일산 피델리스 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자 최윤영) △성북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자 유세종) △김포필하모닉유스오케스트라(지휘자 기영호) 등 4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가운데 아름다운 교향악의 향연을 벌였다.

대한민국청소년교향악축전은 어리지만 재능 있는 음악인이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연주의 공간이자 음악을 사랑하는 청소년과 관람객이 교향악 문화를 만날 수 있게 하고자 취지로 만들어졌다.

행사 포스트 앞에선 이번 행사 공동집행위원장인 경기도음악협회 오현규회장.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사)한국음악협회 경기도지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청소년교향악축전 집행위원회가 주관한 제4회 대한민국청소년교향악축전(공동위원장 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오현규 경기도음악협회장)은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80여 팀의 청소년오케스트라가 신청했으며 서류와 동영상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28개 팀이 선정됐다.

9월7일까지 경기도 7개 지역에서 교향악을 펼치는 제4회 대한민국청소년교향악축전은 23일 첫날 김포시를 시작으로 △24일 부천 경기예고아트홀 △25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31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대극장 △9월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9월7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9월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등에게 각각 열린다.

23일 김포아트홀을 찾은 대한민국 청소년교양악축전 오현규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경기도 5개 지역에서 7개 지역으로 확대되어 개최한다”고 밝히고 “땀을 흘리며 노력해 무대에서 공연을 한 청소년들은 대한민국의 인재가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유일하게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인천박문초등학교오케스트라(지휘자 이원형)

인천박문초교, 뜨거운 박수 받아

소프라노 장효신의 사회로 진행된 제4회 대한민국청소년교향악축전에서 올해 개교 119주년을 맞는 인천박문초등학교오케스트라(지휘자 이원형·김포음악협회 사무국장)가 무대에 올랐다.

1995년 창단한 인천박문초등학교오케스트라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연주회를 개최하며 수익금전액을 국내 다양한 단체에 기부하여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제4회 청소년오케스트라축전에 참여하는 28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초등학생으로만 구성된 인천박문초등학교오케스트라는 요한슈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박쥐’서곡과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 마치 아프리카 코끼리를 연상시키는 반 맥코이의 아프리칸심포니를 연주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일산 피넬리스 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자 최윤영)

일산 피넬리스, 열정 넘친 연주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피넬리스 청소년오케트라(지휘자 최윤영)는 지역사회 안에서 문화예술에 소외받는 이들에게 연주를 통해 인성교육과 자신감, 봉사활동 정신을 키워주고자 만들어진 단체다.

1년에 20회 이상 봉사연주를 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 마다 교향곡 전체 악장을 연주하는 열정이 넘치는 오케스트라로 알려져 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소속 고양시, 의정부, 남양주를 포함한 피넬리스 청소년오케트라는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구드밀라’ 서곡, 드보르작 교향곡 8번 1악장,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의 오르페우스 ‘캉캉’으로 유명한 천국과 지옥 서곡 중 ‘캉캉’을 열정적으로 연주해 객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성북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자 유세종)

성북청소년, 수준 높은 차이콥스키

3번째로 출연한 성북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자 유세종)는 2011년 5월 초·중·고·대학생으로 구성된 재능기부 음악단체다. 장애·비장애 구별없이 음악적 교류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클래식 연주를 통해 인성교육에 다가가고 있다.

모스크바 ‘차이콥스키협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음악적 깊이를 넓혀가는 성북청소년오케스트라는 두 곡 모두 차이콥스키 음악을 연주했는데 차이콥스키 이탈리아 판타지로 불리는 카프리치오 이탈리안 op45와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e단조 1악장을 연주했다.

클라리넷의 선율이 서정적으로 울려 퍼지고 현악기들의 하모니가 잘 어우러진 이 곡을 연주한 성북청소년오케스트라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김포아트홀에 옮겨놓은 수준 높은 연주로 객석을 감동시켰다.

김포필하모닉유스오케스트라(지휘자 기영호)

김포필, 감동스런 피날레 장식

제4회 대한민국청소년교향악축전의 첫 번째 공연을 개최한 김포시에서 마지막 공연에 나선 김포필하모닉 유스오케스트라(지휘자 기영호)는 (사)김포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산하단체로 2002년 4월 창단됐다.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목적을 두고 창단된 이후 김포지역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음악적 소양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국제교류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대학을 졸업한 단원들이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며 김포시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쇼스타코비치 축전서곡과 교향곡 5번 라단조 4악장을 연주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4개팀의 연주회가 끝난 이후 오현규 집행위원장은 각 팀에 각각의 최우수상을 시상했다.

오현규 위원장, 각팀에 분야별 수상

제4회 대한민국청소년교향악축전 오현규 공동집행위원장은 4개 청소년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끝난 이후 “제4회 청소년교향악축전에 참가하여 수준 높은 연주를 보여준 청소년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한다”며 각 팀에게 최고의 상을 수여했다

수상은 △최우수 Brillante(화려한) 인천박문초등학교오케스트라 △최우수 Delicato(우아한) 고양 피델리스청소년오케스트라 △최우수 Con brio(활기차게) 성북청소년오케스트라 △최우수 Appassionate(열정적) 김포필하모닉 유스오케스트라가 선정됐다.

오현규 집행위원장과 각 팀 지휘자 및 관계자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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