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타대 행진

치군패 놀이

김포 얼 중봉 선생의 넋이 우저서원을 나와 사우문화체육광장을 채운다.

김포시가 주최하고 김포문화원이 주관하는 2017중봉문화제가 5월 27일 개최된다.

전야제 행사로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시민합창단의 공연이 김포아트홀에서 5월 26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에 시작된다. 시벨리아의 <핀란디아>를 시작으로 모차르트 <오보 협주곡 1악장>, 러브홀릭스 <버터플라이> 등 명곡과 지부상소·중봉판타지 등 중 선생을 주제로 만든 창작곡을 연주하고 합창할 계획이다.

27일 토요일 축제 당일에는 오전에는 우저서원에서 중봉문화제 개최를 알리는 고유제를 봉행하고 이어 취타대가 김포중학교에서 출발해 돌문로를 통해 사우광장으로 들어오면서 개막식이 시작된다. 개회식에 이어 중봉문학상 시상식, 한국무용 검무, 경기민요, 국악관현악 공연, 태권무 시범, 해병대 모듬북 등으로 개막공연이 진행된다.

오전 일정이 끝나는 12시부터 중봉선생이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의 지친 심신을 회복시키기 위해 만들어 먹이셨던 양탕을 재현해 시민들에게 시식으로 제공한다.

오후에는 김포의 전통민속예술인 통진두레놀이와 조강치군패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출연진만 100여명이 참여해 넓은 사우문화체육광장을 꽉 채우는 규모 있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는 제8회 중봉학술세미나 개최로 <중봉조헌에 대한 재인식>을 주제로 중봉 선생의 모습을 조명할 계획이다.

중봉문화제와 함께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청소년문화축제도 열린다. 김포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백일장, 사생대회, 휘호대회, 사진촬영 등 4가지 분야의 경연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올 중봉문화제는 김포 정명 1260년을 맞아 그 역사 속에서 김포가 낳은 큰 인물 중봉 선생의 애국·애민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김포가 평화문화1번지의 이미지를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김종훈 기자  webmaster@gimpoj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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