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김포사랑운동본부(이사장 권오준)가 김포전입세대를 위한 첫 사업으로 사할린교포 김포사랑투어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김포사랑투어에 나선 사할린교포 50여명은 선진그룹 김포운수가 후원한 2층버스를 타고 일일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첫 번째로 찾아간 명소는 김포의 자랑거리이자 벚꽃이 만발한 장릉. 장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1기로, 16대 인조의 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 구씨가 잠든 곳이다.

장릉에 도착한 사할린교포들은 미리 나와서 기다리고 있던 유영록 시장과 유영근 시의장 등 시 관계자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고 해설사의 설명을 진지하게 경청하며 왕릉을 관람했다.

두 번째로 찾아간 명소는 우저서원. 우저서원에서 교포들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700의사와 함께 순절한 중봉 조헌 선생의 이야기와 활약상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어 교포들은 대명항 함상공원으로 이동해 김포의 역사를 말없이 지켜본 바다를 바라보며, 대명항과 함상공원을 둘러보았다.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퇴역함을 활용하여 역사관을 만든 것에 대해 연신 감탄하며, 함대 꼭대기까지 올라가면서 전체를 관람하였다.
 
대명함 함상공원을 둘러본 교포들은 병자호란 당시 군 주둔지인 덕포진을 방문, 손돌묘까지 다녀오는 열정과 적극성을 발휘했다. 덕포진 역사박물관에서는 교실에서 작은 의자에 앉아 선생님으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오래된 물건들을 둘러보며, 지나온 세월에 대한 향수에 젖어들기도 하였다.
 
사할린 교포 중 한 분은 “오늘 재미있고 김포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길 잘했다”며“2층버스도 처음으로 타보니 멋있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김포사랑운동본부는 전입해 온 세대에게 김포를 제대로 알리고, 김포를 사랑하는 시민이 될 수 있도록 김포사랑투어를 대표적인 사업으로 선정하여 계속해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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