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면서 젊은 세대 인구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 이에 따른 초등학교 학생수도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신도시 내 상당수 초등학교들이 늘어나는 학생수를 수용할 수 있는 교실이 부족해 과밀학급에다 교실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한강신도시 내에는 2017년 3월 6일 기준 1만1508명의 초등학생이 총 12개교, 415학급에 나뉘어 교육을 받고 있다.

2012년 12학급으로 개교한 김포 2동 운유초등학교의 경우 입주민이 늘면서 올 현재 학생수가 1624명으로 포화상태에 이르자 특별교실 모두를 보통교실로 전환해 56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학급당 정원이 29명으로 과밀학급 상황을 맞고 있다.

2011년 개교한 장기동 가현초등학교도 늘어나는 학생 수요에 따라 올해 특별교실을 보통교실로 전환하거나 증축해 14개 교실을 확보해 겨우 수요를 맞췄고 운유초와 푸른솔등학교도 특별교실 리모델링을 통해 각각 9개와 2개 교실을 증축해 사용 중이다.

올해 2000여세대가 입주하게 될 운양동 3개 학교의 상황은 더욱 암담하다.

하늘빛초등학교의 경우 올 입주예정인 2개 공동주택단지 1124세대 입주에 대비해 올해 13개 교실 증축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지만 설계와 공사에만 1년 넘는 시간이 소요돼 당장 내년부터 과밀학급 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제는 운양동의 경우 2016년 현재 세대당 학생발생수 0.264명에서 2022년에는 0.372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현재 초등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는 과밀학급과 교실부족 현상이 앞으로 중학교까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는 것.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한강신도시 개발 입주시기에 따라 3지역(장기동→운양동→구래동)으로 구분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재 입주가 거의 완료된 장기동지역 5개교의 경우는 향후 1~2년 안에 안정화될 것이지만 문제는 운양동지역 3개교의 경우는 증축 및 특별실 전환 등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명순 의원은 "김포한강신도시 조성이 마무리 단계라고는 하지만 총 입주예정 56,653세대 중 3만4천여 세대가 입주했고, 앞으로 2만3천여 세대가 더 입주할 예정인데도 초등학교의 경우 LH와 교육청의 학생수요 예측이 빗나가는 바람에 일부 초등학교의 경우 과대 과밀 학급, 학교가 되면서 학습환경이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지역의 경우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를 배정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학교부족 문제는 향후 초등학교에 그치지 않고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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