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는 김포시 대표 평화 콘텐츠
김포도시철도는 가장 빠른 도시급행열차
신구도심 균형발전 지속적으로 노력할 터

■ 지난해 시정을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지난해는 평화문화도시 조성, 대중국 전략기지화, 스마트 안전도시 김포를 만들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 왔습니다.
먼저 평화문화도시 조성과 관련해서 4월 1일 시민의 날을 기점으로 시정구호를 ‘지속가능한 창조도시 김포’에서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 김포’로 변경하고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또 평화통일학술제와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 개최 등 평화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복지, 보건, 문화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환경분야에서 24시간 환경콜센터 운영으로 그동안 2천 668건의 민원을 처리하는 등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만,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을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하였으나, 수도권정비 관련 법령으로 인한 절차 진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점이 아쉽습니다. 올 상반기경에는 손실보상이 착수됩니다. 조성사업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 2018년 개통 목표인 도시철도의 현재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은.

김포도시철도는 2014년 3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터널 등 노반분야 5종을 5개 공구로 분할해서 일괄입찰 방식으로 시공 중입니다.
김포도시철도 차량은 총 46량 23편성으로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차제조립과 도장, 의장작업 등을 거쳐 현재 10량(5편성)이 완성됐으며, 철도기술연구원에서 성능시험 중입니다.
승객 안전 측면에서 CCTV와 비상 인터폰, 화재감지기 등 안전설비를 갖췄으며, 객실 의자폭 확대(430mm→450mm), 손잡이 높낮이 2타입 적용, 안내 디스플레이를 차량당 6개로 적용해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차량 성능면에서 기존 개통 또는 건설 중인(부산·김해선, 우이·신설선) 동종 차량에 비해 최고운행속도를 기존 70Km/h에서 80Km/h로 향상시키고, 표정속도는 서울9호선 급행열차 45Km/h보다 빠른 48Km/h로 도시철도로서는 가장 빠른 급행열차가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하철 건설관리기간 중에, 운영을 연계검토 할 수 있도록 서울 5~8호선을 운영중인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SMRT)가 운영사로 확정하고 1월부터 운영전문인력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2월 차량 반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3편성(46량)이 전량 반입되고 공정별시험과 종합시운전을 거치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한 공정관리와 안전시공은 물론 운영을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마무리해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시설이 되도록 힘써 나갈 것입니다.

■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에 집중한 탓에 원도심 지역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한강신도시 개발로 인해 새로운 도심지가 활성화된 반면에 원도심과의 불균형이라는 문제가  대두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시는 양곡·통진·김포 원도심에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했으나 예상치 못한 경제불황과 부동산경기침체, 주민반대 등으로 현재는 김포원도심 내 일부 구역에서만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원도심 관리방안으로 수립된 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해서는 주민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김포시 정비구역의 해제 기준’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촉진지구가 해제된 원도심에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추진중에 있고 도시재생교육을 매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성 위주의 전면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참여해 도시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서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점진적 발전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신·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 최근 김포시는 풍무역세권개발사업과 사우공설운동장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의 진행상황은.

사우동 공설운동장 개발사업은 현재 자체 개발과 민·관 공동개발 등 사업방식을 비교 검토하는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공동주택과 함께 도서관과 공원 등 다양한 시민 편익시설이 들어서고 사우동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사우공설운동장 개발사업 부지는 우리 김포시의 땅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굳이 민간을 통해 돈을 빌리거나 과도한 수익을 내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의회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업방식을 비교한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회와 함께 검토해 방향을 정할 예정입니다. 의원님들도 ‘시민의 이익이 큰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데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방향을 정할 것입니다.
풍무역세권 개발은 2018년 11월 김포도시철도 개통에 맞춰 그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김포는 고촌, 풍무, 걸포 3곳의 역세권 개발을 준비 중입니다. 그 첫 신호가 풍무역세권 개발입니다. 난개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짜임새 있는 도시개발을 하는 것입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정도로 사업 전망이 좋습니다.
공고 당시에 대학교 등 공공부지를 우리 시에 기부채납하도록 조건을 걸었습니다. 모 대학교와 협의를 했으나 요구사항이 과도해 결렬됐고, 현재 이전을 원하는 또 다른 대학과 협의 중입니다. 2만평이 넘는 땅이기 때문에 관심을 보이는 학교가 많습니다.
대학교와 함께 공공기관, 연구소 등 파생효과가 있는 대형기관을 대상으로 공개 제안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리는 부지가 있고 괜찮은 대상자를 유치하면 됩니다. 

■ 2017년도 시정의 목표와 가치를 어디에 둘 예정인지,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시책은.

평화문화도시, 대중국 전략기지화, 스마트 안전도시 건설 등 민선6기 역점시책을 마무리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시민 복지체감도를 올리는 시책을 추진하고, 편리한 미래형 교통체계 제공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것입니다.
우선, 시민들이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허브화를 확대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가면서 100세 시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운영하겠습니다.
우리시 교통의 핵심이 될 도시철도는 올해 12월경 공사를 완료하고 2018년 10월까지 전구간 시운전을 시행할 예정이며, 현재 운행중인 2층버스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기업환경 개선에 힘을 써서 자족기능을 강화하겠으며, 전통시장을 활성화 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풍무역세권 등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민·관 공동위원회를 구성해서 주민 의견이 반영되는 환경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 새해를 맞아 김포시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37만 김포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포저널 애독자 여러분!  희망찬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지난 한 해 애정어린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유년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 모두가 가장 먼저 일어나 새벽을 알리는 부지런한 닭처럼 힘찬 하루하루 되시고, 모든 바람이 성취되는 축복의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공직자는 시민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밝은 김포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담=곽종규 대표/정리=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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