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로39길 7(마장동 765-1)에 소재한 한전 마장자재센터 전경

한국전력공사가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있는 자재센터를 김포 학운3산업단지로 이전한다.

한전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마장동 자재센터 이전을 의결하고 30일 학운3일반산업단지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설계 등 과정을 거쳐 신규 자재센터를 내년 1월 착공, 202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축되는 자재센터는 부지면적 41,214㎡, 연면적 약 20,000㎡ 규모.

한전 측은 "김포 학운산단으로 이전하는 물류센터는 전기차 충전소, 전력자재 홍보관 등을 포함하여 첨단 자재센터로 신축하여 지역의 명물이 되게 할 계획이며, 또한 이를 통해 김포시 내 투자활성화 및 고용 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전 측은 또 "기존 마장동 자재센터는 일반 수용가의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한 전선, 계량기, 신품 변압기, 금구류 등 ‘일반자재’를 보관하고 있다"며 "40년 이상 서울 도심인 마장동 주거 ‘밀집지역(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한전 물류센터가 입지하여 일대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한전 물류센터 현대화를 통한 선진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울 도심에서 서울권에 인접한 김포 학운산업단지로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마장동 자재센터 내에 폐변압기를 적치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폐변압기는 현재 마장동 물류센터 내에 보관하고 있지 않고 별도의 전문처리 위탁 용역업체와 계약하여, 관련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 ·관리하고 있다"며 "2008년 이후 생산된 신품 변압기에는 환경오염 발암물질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폐변압기의 적치가 문제되는 것은 변압기 내부 절연유에 맹독성 오염물질이자 1급 발암물질인 PCBs(폴리염화비페닐)가 다량으로 들어 있기 때문. 1979년 전기사업법에 따라 절연유에 PCBs 사용이 전면 금지돼 현재는 전혀 쓰이고 있지 않지만 아직도 전체 변압기 중 10% 가량에서 규제농도인 2ppm 이상이 검출되고 있다.

김종훈 기자

김종훈 기자  webmaster@gimpoj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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