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풍어와 어로의 안전을 기원하는 제의





어민들의 만선과 무사고를 비는 제24회 대동풍어제가 7일 주민 300여명이 모인가운데 대명항에서 열렸다. 풍어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로 동해안 별신굿과 서해안의 배연신굿 및 대동굿으로 매년 또는 몇 해마다 마을의 풍어와 어로의 안전을 기원하는 제의이다.

이날 서해안 배 연신굿 중요무형문화재 제 82-2호 김금화씨가 마을사람들을 하나로 단합시키는 대동굿을 진행했다. 풍물놀이와 어울어져 선상에서 펼쳐진 선주가 배와 뱃사람들의 안전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배연신굿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졌다.

서해안 축제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마을의 풍요를 비는 대동굿이 가장 크다. 대동굿은 20여 거리로 구성되지만, 뱃서낭을 맞아들이며 무당과 마을사람들이 재담하고 춤추는 ‘당산맞이’, 무당이 제석신에게 복을 비는 ‘제석굿’, 제물로 쓸 돼지를 잡으며 사냥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사냥굿’, 신들이 고기잡이를 연출하는 ‘영산할아범’ 등에 연희적인 특성이 강하다.

기능보유자로는 최음전(崔音全:여, 1915년 생)과 김금화(金錦花:여, 1931년 생)가 무녀(巫女)로서, 인정되고 안승삼(安承三:남, 1908년 생)이 배치기노래와 장식으로 인정되어 있다.

김다빗 기자 davad@gimpo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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