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3~4편 김포농산물 홍보영상 제작, CJ 통해 방송

지난해 10월 전국 농업인정보화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전국 민간로컬푸드연합회 초대회장인 최장수 대표(김포로컬푸드)가 김포농업을 소개하는 방송리포트로 활동하며 ‘도시와 농업’ '수요자와 생산자‘를 잇고 있다.  
지난달 흑초를 생산하는 하성면에 소재, 자연생명과학의 방송제작 현장에서 만난 최장수대표는 김포시가 제작해 CJ 핼로비전을 통해 방송되는 영상을 리포트하고 있었다. 
최장수 대표(55)가 김포시내 농가를 대상으로 방송리포트를 시작한 것은 1년 남짓. 그동안 방송된 곳 만 30여 업체에 이른다. 한 달 평균 3~4편의 김포농산물 홍보영상을 제작하는데 시청방송실의 재능기부 요청에 따라 순수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다. 
40대 말 새로운 농업유통인 ‘로컬푸드’를 전국에 뿌리심은 최장수대표의 농업사랑을 따라가 본다.<편집자 주>

김포로컬푸드 판매장을 통해 농산물 판매에 정보통신 융·복합기술인 ‘ICT (Informat 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접목해 ’로컬푸드 시스템 활용’사례를 보여주면서 창조경제를 인정받아 2014년 7월 대통령의 방문에 이어 지난해 10월 전국 농업인정보화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장수대표는 40대 초까지 농업인은 아니었다.

40대에 시작한 농업인생

강원도 철원출신으로 40대 초반 대기업에서 퇴직한 후 김포에 터를 잡으면서부터 농사에 발을 들이게 됐다. 당시 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한 창업지원학과에 입학해 공부하면서 농산물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됐다.
“농업관련 창업교육을 받던 중 주변 마트를 갔는데 김포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없어 ‘ 이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이 지금의 김포로컬푸드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김포시엘리트농업대학에서 만난 5명이 시작한 김포로컬푸드는 2012년 안전행정부의 마을기업(엘리트농부㈜)으로 정식 등록되면서 그해 11월 민간으로 최초, 수도권 최초로 김포로컬푸드를 개장했다.
최장수 대표의 농업유통의 신념이 지산지소, 즉 지역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형태가 만들어졌고 110개 친환경 인증 농가에서 생산하는 452개 품목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로 대표되는 새로운 농업유통이 자리잡게 된 것이다.

‘진솔한 대화 끌어내는데 집중’

“품질과 안전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와의 신뢰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로컬푸드의 정신입니다”
최장수 대표가 로컬푸드 운동을 전개하면서 가장 핵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신뢰’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현재의 방송리포트 역할이다.
“출발은 김포의 좋은 농산물을 홍보하자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2005년 회사를 다닐 무렵 사내 방송센터에서 일한 6년간 경험이 용기에 도움을 됐지만 너무 바쁜 일정 속에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최장수 대표는 꾸며진 방송이 아니라 진솔한 대화 끌어내는데 집중한다. 그래서인지 방송현장에서는 리얼하고 자연스럽다. 프로듀스 역할을 하는 시청 방송실 윤정기씨와 소재를 개발하고 해당 기업에 대해 조사하면서 구성과 기획안을 만들고 완성하는데 대락 4일이 소요된다.
“어떤 기업은 다큐를 했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곳이 있으며 또 방송 후 좋은 성과가 있을 때는 기쁩니다.”

정부 ‘CIT활용 농산물 마케팅' 인정

최장수 대표의 하루는 그래도 김포로컬푸드 업무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경기지역 8개 로컬푸드 등 전국 30여 회원사가 참여해서 조직한 첫 민간로컬푸드 공식기구인 전국민간로컬푸드연합회에서 초대회장을 말았다. 로컬푸드가 출범한지 4년 만으로 농업유통에 관한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최장수 대표는 지난해 10월 전국 농업인정보화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2015 농업인 정보화경진대회로 ‘IT활용 농산물 마케팅 활성화’부분을 인정받은 것이다. 또한 최 대표는 농업의 배송시스템도 새롭게 했다.
지난해 11월 신선한 식품을 적정한 시간에 배송하는 서비스체계를 위해 배민프레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각 농가에서 수확한 식재료를 24시간 내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유통변화는 스마트 폰 또는 PC 주문으로 이어져 지역 농가와 도시의 젊은 세대를 연결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곽종규 기자

곽종규 기자  webmaster@gimpoj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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