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떨어지면서 피부건조증 환자 크게 증가




여성 비해 피지 적은 5-70대 남성에 자주 발생

방치하면 아토피성 피부염 악화, 전문의 상의해야

기온이 떨어지면서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피부건조증은 기온이 낮아지고 건조하며 습도까지 떨어지면서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피부가 따라서 건조해지는 증상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 지방분이 감소해 흰 비늘같은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도 심해지며, 심할 경우 피부염으로 이어진다. 또한 추운 기온은 올라간 난방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갈라지면서 가려움증과 함께 통증을 유발한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피부과를 찾는 환자의 60%가 피부건조증과 아토피성 피부염을 호소하고 있는데 여성에 비해 피지분비가 적은 5-70대 남성에게서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밑 정강이로 피부로 기름성분이 빠져나가기 쉬운 곳이며 꽉끼는 옷을 피해야 한다.
현경준피부과 원장은 “겨울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질 뿐 만 아니라 대부분 창문을 닫고 생활하기 때문에 먼지가 많이 생기고 그에 따라 진드기서식이 증가, 아토피성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질층에는 30%의 수분과 각질세포, 간지질, 자연함습인자 및 피지가 필요하나 건조한 날씨와 부족한 피지가 피부건조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 때 밀기. 알칼리성 비누 등은 피부건조를 악화시킨다" 며 "50대 이후 건성 피부인 사람은 가볍게 샤워하듯 목욕하는 게 좋다" 고 권유한다.
특히 현경준원장은 목욕시 약산성 비누를 사용할 것과 목욕후 3분후 물기를 털면서 닦고 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피부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한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실내온도를 섭씨 20-25도, 실내습도를 50-60%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너무 꼭 조이거나 털이나 나일론 성분이 함유된 옷은 피부에 직접 접족하는 것아 좋지 않으며 꼭 입어야 할 경우 착용시간을 줄이거나 면제품 의복을 먼저입고 그다음 입는 것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피부건조증의 자각증세는 하얀각질이 일어나며 피부균열과 잠들기전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각질=피부의 낡은 각질을 없애는데 팩이 좋다. 영양크림 또는 에센스를 바르거나 달걀노른자·밀가루를 섞은 것이나 일반 팩제품으로 팩을 한 다음 따뜻한 물수건을 잠시 덮어둔다. 매주 1∼2번 반복하면 각질이 서서히 제거된다.

▲건조=실내외 온도차와 난방으로 건조한 실내공기는 피부의 적이다.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심하게 건조한 건성피부는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겸용하는 게 좋다. 사용법은 먼저 수건을 따뜻하게 데워 10분정도 얼굴을 덮은 후 에센스→영양크림 순으로 바르면 된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피부에 보습효과를 높인다.

▲목욕=지나치게 뜨거운 물과 자극성 강한 비누는 피한다. 때를 심하게 밀면 보습작용을 하는 피부 각질이 지나치게 물러져 피부가 건조해져 때밀이 수건은 안 쓰는 게 좋다. 건성피부인 사람은 겨울철에 목욕을 자주하면 가려움증이 생기므로 뜨거운 목욕탕에서 하는 목욕은 매주 한번정도가 적당하다. 목욕 후 바디로션을 바르며 무릎 발뒤꿈치 등 건조하기 쉬운 부위에 크림을 바르고 20∼30분 동안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김다빗기자 davad@gimpoj.com



어려운 이웃에 다정한 친구

아이민 산부인과(김포시 북변동)

3년간 외국인 여성근로자 진료봉사

북변동 아이미산부인과(원장 이석민.최경훈)는 매일 3-4명, 일주일이면 10여명 정도의 여성외국인노동자가 찾는다. 언어가 서툴러 온몸으로 표현하며 여성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진료봉사를 맡아온 것이 3년째다. 늘 돈이 부족한 외국인근로자가 수시로 아이미 병원 문을 두드리는 것은 3년째 변함없는 친절과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못하는 이석민.최경훈원장의 심성에서 비롯된다.

지금은 의료보험증을 가진 외국인근로자가 있지만 봉사를 자처한 최근까지는 돈이 없어 검사와 치료를 하지 못하는 외국여성에게 무료내지는 의료보험을 적용했다. 이에 대한 부담은 병원 몫으로 돌아왔지만 병원을 찾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필리핀국적의 리아이가 탄생할 때 산모는 이미 위급한 상태에 처해 병원을 찾았다. 큰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지만 병원비 문제로 갈 수도 없었던 상태에서 병원을 비롯한 주위에서 1천만원을 모아 리아이가 탄생한 것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이석민원장은 “처음에는 다소 힘들기도 했는데 그들과 얘기하고 진료하다보니 이제는 돕는다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 됐다”고 전한다. 이울러 최경훈원장은 “밤늦게 찾아와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비록 돈 벌기 위해 왔지만 국내 경제를 위해 일한다는 생각에서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한다”고 처지가 근로자다 보니 적절한 시간에 병원을 못찾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는 외국여성들은 염증 정도라도 병을 키워서 오는 경우가 대분분이다. 아이미병원 진료진이 가장 안타까운 것도 이 부분이다.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를 대하는 친절이 몸에 밴 것은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며 이뤄진 듯하다.

아이미 병원을 찾는 외국여성은 이제 필리핀, 우즈백, 러시아, 베트남, 몽골 등 다양해졌다.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와 산모는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이곳 김포와 병원을 잊지 못할 것이다.
<곽>

전문의 진단/현경준피부과원장


겨울철 피부관리 ‘피부장벽’을 보호하라

날씨가 몸서리 치고 있다. 영하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있는 옷은 다 껴입어 피부를 압박하고 집안에 들어서면 난방은 있는 대로 다 틀어 습도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피부는 마른 비늘이 일어나고 밤만 되면 가려워 여기 저기 긁느라 정신이 없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은 한마디로 피부장벽기능의 손상에서 오는 것이다. 피부장벽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각질층이다. 각질층의 각질세포는 주로 케라틴 다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부의 구조적 안정과 탄력성에 관여하며 수분과 친수성 물질의 투과를 방지하는 훌륭한 장벽역할을 하고 있다.

1960년대 중반만 해도 각질층은 죽은 세포 덩어리로 알았으나 여러 연구를 통해 40%의 단백질과 40%의 수분 그리고 10내지 20%의 지질로 구성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즉 단백질인 풍부한 각질세포가 지질이 많은 세포간 기질에 묻혀 있는 형태로 있음이 밝혀졌다.
피부 장벽은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데 그 중 상관성이 있는 것은 온도, 습도, 침수, 스트레스, 노화 등이다. 첫째 피부를 저온으로 유지시키면 피부장벽 손상후 회복이 늦어진다. 즉 추운계절에 피부장벽 회복력이 떨어진다. 둘째 습도는 건조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장벽에 이상이 생기고 두꺼워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즉 겨울과 같이 건조한 계절에는 건조성 피부염 등 피부염이 자주 발생될 수 있다. 셋째 피부를 장기간 물에 담그면 각질층 내 물이 있는 공간이 늘어나며 지질 구조가 파괴되고 층상구조가 소실되어 피부장벽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즉 과도한 물과의 접촉은 피부장벽의 손상과 회복의 억제가 관찰된다. 즉 주부 습진은 이러한 과도한 물의 접촉에 의한 피부장벽의 손상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넷째 노화피부에서도 피부장벽기능 손상 후 회복속도가 현저히 떨어져 있고 또한 콜레스테롤 합성저하와 자연함습 인자도 감소된다. 따라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목욕 후, 잠들기 전, 심한 경우에는 아침까지 보습제를 잘 발라주어야 한다. 다섯째 또한 지속적인 스테로이드 도포와 전신 투여,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부장벽 기능이상을 초래한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시 분비되는 코티솔이 피부장벽 이상을 초래하여 피부가 거칠어지고 가려움증이 발생된다.

김포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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