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지난 6일 '김포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사우동 소재 우저회관 5층에 개소했다.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고 정부 보육지원이 크게 늘면서 어린이급식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어린이에 대한 체계적인 식생활 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김포시는 관내 소규모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급식소에 대한 관리와 지원을 할 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된 것.

지원센터는 앞으로 관내 400여개의 소규모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철저한 위생 및 영양관리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지난 7월 지원센터의 운영을 위해 김포대학교와 위탁협약을 체결했다. 위탁운영 기간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위탁기관으로 지정된 김포대학교는 이후 직원채용과 사업설명회 개최, 급식소 등록접수, 사무실 리모델링 등 지원센터 개소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지원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김포시 식품위생과 신승호 과장은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행복한 어린이, 안심하는 학부모, 믿을 수 있는 어린이급식 제공을 위해 최고의 위생·영양관리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원센터를 통해 부실급식 우려를 해소해 학부모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주요사업]

■ '식습관' 세살 버릇 여든까지! 키워드는 ‘영양’과 ‘위생’

어린이의 균형적인 성장 발달을 위한 맞춤형 식단과 영양, 식생활 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면서 지원센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더욱이 100인 미만의 소규모 어린이집의 경우는 영양사의 고용의무가 없기에 보다 전문화 된 영양식단 제공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지원센터에서는 어린이 급식시설에 대한 식자재의 위생적 관리와 양질의 급식을 위한 체계적인 식단개발과 위생관리, 어린이 성장발달에 맞춘 영양식단 개발 보급, 전문가에 의한 식생활 지도 등 학부모 신뢰를 바탕으로 급식소 운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과 정보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위생'과 '영양 균형'에 포커스를 맞춘 주요 사업에는 △어린이 순회 방문 교육, △연령별 식단 제공, △어린이 급식소 위생?영양순회 방문 지도, △원장·교사·조리원 교육 등의 지원 사업과 김포시 만의 차별화된 사업으로 △안전급식시설 인증제 도입, △부모랑 함께하는 쿠킹클래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캠페인송 제작, △어린이 건강 빵 개발 등이 있다.

■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육개발 지원

지원센터는 급식소를 직접 방문하여 어린이들의 연령에 맞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연 2~3회 진행할 예정다. ‘골고루 먹어요’, ‘채소와 과일을 먹어요!’, ‘싱겁게 먹어요!’ 등의 영양?위생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급식소의 규모와 유형별로 차이를 두고 어린이 급식용 식단분석을 통해 표준레시피(조리지시서)를 개발 보급하고 만1~2세, 만3~5세, 지역아동센터 등 연령에 따라 눈높이에 맞는 정기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식습관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 성장기 우리아이를 위한 ‘맞춤 건강식단’ 제공

어린이 식단 역시 연령에 따라 직접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게 된다.

식단은 이유식 초·중·후기, 만 1~2세용, 만 3~5용, 지역아동센터용 등 월별 총 6종 이상의 식단이 제공되며, 지역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식자재와 재료를 기반으로 김포 관내 어린이 급식소의 영양학적 특성과 재료 구입의 용이성을 높였다. 또한 식단 감수위원회를 구성해 식단의 질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원센터 내 구성될 운영위원회는 센터 운영과 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 개진과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운영위원은 식품 또는 급식관련 전문가와 관할 지역 내 어린이 급식소 원장, 관계 공무원 등 10명 이내의 전문가들을 위촉할 예정이다.

■ 급식소 위생·영양 안전 지킴이

지원센터는 관내 어린이 대상 급식소의 체계적인 위생과 영양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순회방문 지도를 실시한다.

위생·안전관리 순회방문은 연 6회 이상, 영양관리 순회방문은 어린이급식소당 3회 이상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현장시설을 관찰하고 1:1 맞춤형 방문 지도를 통해 원장과 조리원의 인식 개선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 대상별 맞춤형 교육 지원

지원센터는 관내 어린이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등록된 어린이급식소의 원장·교사·조리원·학부모를 대상으로 위생·안전교육을 매월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컨설팅을 희망하는 어린이급식소에 대해서는 급식소 운영과 구매·배식·위생안전·양양관리·시설설비·메뉴관리 등 센터 사업의 참여도를 고려하여 종합 검토 후 컨설팅 결과에 대한 개선방안을 지원하게 된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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