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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요트협회 소풍호·나르호 참여, 전체 12개 팀 레이스
환 황해권 8개 도시 ‘해양 실크로드를 부활·교류 확대’
한국과 중국을 잇는 환 황해권 8개 도시가 화성 전곡항과 중국 래주시를 잇는 왕복 1,350km의 요트레이스를 통해 소통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올해 4번째로 열린 ‘2016 한중 오션레이스’는 김포시를 비롯해 서해안권 5개 도시(안산시·시흥시·평택시·화성시)와 중국 산동성 3개 도시(라이저우(萊州), 칭다오(靑島), 르자오(日照))가 출전해 삼국시대 한·중 무역통로였던 해양 실크로드를 부활시키고 관련 도시들 간 문화·관광·경제교류를 확대하면서 해양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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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빈대장(김포요트협회 이사) |
이번 행사에 김포시는 소풍호(선장 박정빈·김포요트협회 이사)와 나르호((선장 김승규)가 참여했다.
‘2016 한중 오션레이스’는 한국 7개 팀과 중국 5개 팀 등 12개 팀이 참여했다.
지난 6월 27일 오전 5시 전곡 항을 출항한 7척의 요트는 640km를 항해하는 과정에서 산동반도 근처에 자주 발생하는 돌풍지역을 두 차례나 통과하면서 이틀 뒤 산동반도 래주시 항에 입항했다.
태풍과 비바람, 힘든 항해
2014년 대회 당시 비바람과 바다 곳곳에 아무런 표식없이 깔려있는 불법 어망들과 무서운 속도로 달려드는 쌍끌이 어선들로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들은 지난해 심한 비바람에 이어 올해도 28.5m/s~32.6m/s의 폭풍을 만나 래주시에 정박했던 한국 요트들이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7월 2일 7척의 한국요트와 중국 요트 5척 등 모두 12척의 요트가 라이저우 빈해항을 출발해 화성시 전곡항까지 640㎞의 바닷길 레이스를 펼치는 과정에서 심한 비바람 속에 자신과의 승부를 펼쳤다.
항해에 참가한 박정빈 대장(김포시요트협회)은 “산둥반도와 우리나라에 장마가 겹치면서 바다에서 폭우가 쏟아져 지난 2일 중국에서 출항한 후 2박3일 동안 힘든 항해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포 선수단은 나르호 돗대가 부러진 가운데 장대빗 속에서 보살피면서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김포요트협회 제2회 시장배 앞둬
한국해양사 연구의 개척자로서 황해와 동중국해 등을 뗏목으로 항해한 윤명철 동국대 교수는 이번 대회에 김포시 팀(소풍호, 대장 박정빈)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윤교수는 “21세기의 동아시아는 해양을 통해서 무역 문화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 행사를 통해서 한국이 고대부터 해양활동이 활발했었다는 사실을 양 국민에게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류가 활발했었고 앞으로도 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한·중 요트레이스에 함께 참여한 박정빈 대장과 윤명철교수는 지난 82년, 96년, 97년 3번에 걸쳐 한국과 중국, 일본을 땟목을 타고 항해하면서 고대 바닷길을 탐험한 바 있다.
한편 김포시요트협회는 지난해 8월 시내 차상위 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요트교육과 승선체험을 이틀간 열었으며 오는 9월말에서 10월초 제2회 김포시장배 요트대회를 갖는다.
곽종규기자
곽종규 기자 webmaster@gimpoj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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