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3억원 용역계약, 내년7월 사업계획 확정
김포시가 지난 5월23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북변동 일대 20여만평에 대한 도시관리 마스터플랜을 용역 의뢰했다. 용역은 내년 5월까지 12개월간 진행되며 7월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구도심 정비사업을 본격 실행하게 된다. 김포시의 ‘북변동 프로젝트’는 장기계획의 경우 2020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실현가능한 단기사업은 도시개발공사, 민간개발 참여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북변동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신도시와 택지개발 등에 따라 상권이 이동, 슬럼화되었던 김포의 옛 중심지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북변동 프로젝트는 그동안 혁신분권담당관실(담당관 임종광) 테스크포스팀에서 준비한 사안으로 극비리에 진행되어온 프로젝트다.
김포시는 북변동 구시가지를 중심으로한 도시관리 마스터플랜 작성을 위해 경기개발연구원에 3억여원의 용역비를 이미 지불했다. 도시관리 마스터플랜에는 북변동 구시가지를 대상으로 공공시설의 균형배치, 도심 재개발사업, 중앙시장 특화거리조성, 지역의 랜드마크 건립 등을 통한 개발방안이 포함되어있다. 또한 김포도시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공원묘지, 준공업지, 장릉공단, 군부대, 문화재 등의 관리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김포시는 이번 계획을 상업·업무·주거 및 휴게기능이 포함된 도시정비 개념을 추진하되 다양한 세대, 계층간 커뮤니티가 이뤄지도록 구상하고 경기개발연구원과 지역혁신위원회가 참여하여 실질적인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 마스트플랜 및 가이드라인 제시
김포시는 북변동 프로젝트를 위해 2차례에 걸쳐 내부회의를 거쳐 용역을 결정했다.
프로젝트는 1차로 북변동 공영주차장 3,494평을 비롯 구 시가지 약 20만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용역의 주내용은 북변동 구 시가지에 대한 장기구상으로 마스트플랜 및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시는 당초 공영주차장 부지를 현재 자연녹지지역에서 준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전환할 예정으로 중·남부도시관리계획안에 포함시켰으나 경기도가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일대 대규모 주상복합건물을 마련하고 신도시로 향하는 전철역사를 꾸밀 계획은 수정될 위치에 놓였다.
중·남부 도시관리계획에서 기존 자연녹지로 편성될 경우 중앙시장 및 주변을 특화거리로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현재의 공영주차장 부지는 전철, 버스승강장 등 입체적인 교통처리방안을 포함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 2차계획 장릉산주변 사우·풍무동 포함
김포시는 2차 계획으로 용역범위를 사우·풍무·감정동 구 시가지로 확대한다.
확대계획안은 풍무동 일원 김포공원 3만평과 고려공원 7만평, 그리고 장릉공단을 이전 또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사우동과 풍무동에 걸쳐있는 준공업지역 7만2천여평에 대해서도 이전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2차계획에는 장릉공원내 군부대 주변을 시민들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고 장릉주변 문화재 보호구역 또한 정리방안을 구축한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용역을 추진하며 오는 9월 1차 중간보고회에 이어 10월 주민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 올 12월 2차 중간보고회에 이어 내년 3월 최종 보고회를 갖고 7월 사업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 군부대·문화재국 적극협력 해야
문제점=김포시가 마련한 북변동프로젝트는 대부분 민간사유지란 점에서 걸림돌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원묘지와 장릉공단 이전, 사우동 준공업지역 이전은 이해관계인에 따라 반발도 노출될 것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민간개발을 통한 상호 피해가 없는 개발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과제다. 아울러 장릉산 일대 개발을 위해 군부대 및 문화재관리국의 융통성있는 협력이 절대적으로 촉구된다.
곽종규 발행인 gyoo@gimpojn.kr
김포저널 -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예술을 밝히고 지켜나가는 등대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