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김포아트홀 세미나실에서 열린 토양오염조사검증위원회. 거물대리 주변 환경피해지역 토양오염 재검사를 의뢰받은 환경보건기술연구원, 국토환경연구소, 한국환경조사평가원 등 3기관은 이날 검증위원회에 토양오염재검사 결과를 보고했다.

市, "피해지역 단속 강화, 피해구제 대책 마련하겠다" 발표
 
김포시가 지난 28일 거물대리 주변 환경피해지역 토양오염조사검증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조사기관 3곳을 통해 추진해 온 토양오염도재검사 최종 결과를 보고받았다.

김포아트홀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검증위원회 위원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동균 부시장, 김대훈 공동위원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이번 환경피해지역 토양오염도재검사는 ‘환경피해지역 역학조사’ 과업과정 중 토양 교차분석 결과치가 상당한 차이를 보임에 따라 정확히 환경피해지역에 대한 토양오염도를 분석하고 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토양오염도 재검사에 참여한 3개 분석기관은 검증위에 보고한 자료에서 "검사 결과 15개 지점의 9개 항목, 총 135개 항목 중 약 11%(15개 항목)가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을 나타났다"며 "구리, 비소, 아연이 각각 1개소에서, 니켈, 불소가 각각 6개소에서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토양오염으려기준을 초과해 중금속이 검출된 지점 대부분은 공장주변에 위치해 있는 토지로, 토양오염우려기준 지역구분이 지목상 기준에 따라 정해지므로 지역구분 중 가장 낮은 1지역(전,답) 기준으로 적용해 나온 결과"라며 "관련전문가에 따르면 불소의 경우 국내 대부분의 토양에서도 검출되는 항목"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김포시는 피해지역에 대한 단속 및 점검 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경기도 및 환경부에 환경피해구제에 대한 대책을 건의하는 한편, 하수관거정비사업 등 대책과 아울러 관계부서 긴급회의를 개최해 중·단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해 실시했던 거물대리와 초원지리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용역기관(인하대 산학협력단)과 김포시가 의뢰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교차분석 결과가 현격하게 차이가 나 논란이 일자 두 기관의 분석결과값을 배제하고 지난 2월 토양 재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분석기관 3곳을 선정, 토양에 대해 재검사를 의뢰했다.

일반공고를 통해 토양오염 재검사 기관으로 선정된 3개 분석기관은 환경보건기술연구원, 국토환경연구소, 한국환경조사평가원 등 3곳이다. 과업기간은 5월 31일까지.

이들 3개 분석기관은 거물대리 주변 15개 토양오염 채취지점에 대해 카드뮴, 구리 등 중금속 등의 9개 항목을 분석했다.

김포시는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과업수행을 위해 사전에 표준지침을 만들고 주민, 환경단체 등 13인으로 구성된 검증위원회의 현장입회 하에 토양샘플 채취 등을 진행됐다.

[표]거물대리주변 토양오염도재검사 분석 결과

김종훈 기자  webmaster@gimpojn.kr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