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1일 경기도 내 우레탄 트랙을 보유하고 있는 397개교에 대해 유해성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전수조사 결과 납성분이 가장 많이 나온 학교는 김포 분진중(7천501㎎/㎏)으로 기준치보다 83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 관내 학교 중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곳은 23개교. 이 가운데 61%인 14개교에서 납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경기도 내 우레탄 트랙 보유 학교 397곳 중에서는 245곳(61%)에서 KS 기준(90㎎/㎏)을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기준치의 20배(1천800㎎/㎏)를 초과한 학교가 72곳, 40배(3천600㎎/㎏)를 초과하는 학교는 14곳 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납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곳은 34곳, 납 성분이 검출됐으나 기준치에 미달한 학교는 118교이다.

분진중학교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본교 운동장에 설치되어 있는 농구장 우레탄 트랙에서 유해성 물질인 납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됨에 따라 우레탄 트랙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며 "학교에서는 학생 안전을 위해 우레탄 트랙의 개보수가 완료되기 전까지 사용금지 안내문 게시 등 긴급 조치하였으며, 빠른 시일 내에 보수공사 및 농구장 사용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지했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나온 최종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하고 학생 건강관리 및 예방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대처방안 마련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입장과는 상관없이 도교육청은 앞으로 논란이 된 우레탄 성분을 마사토 등으로 전면 교체할 방침”이라며 “또 유해성 조사를 계속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게끔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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