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사장 박상환)가 22일 풍무역세권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산업은행컨소시엄(9개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컨소시엄은 지난 17일 풍무역세권 민간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규정에 따라 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사업계획서가 750점을 넘으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

도시공사는 21일 한국산업은행컨소시엄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 후보자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평가위원회는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었으며, 평가내용은 사업목적에 부합되는 개발계획수립, 사업성분석 및 재원조달계획, 대학지원계획 등으로 총점 1,000점 중 상대평가 620점을 평가했다.

또한, 위원회는 공사비 절감계획, 선분양계획, 출자자의 신용도, 자기자본규모 등을 평가하는 절대평가 380점에 대한 평가를 완료하여, 최종 평가점수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는 기준점수 750점 이상으로 평가하고 한국산업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김포도시공사 개발처장은 “한국산업은행컨소시엄은 출자자 구성 및 대학지원계획 등을 우수하게 평가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사업자에게 평가결과를 신속히 통보하여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이 대학유치를 통한 도시개발사업의 모델이 되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사업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은 23일 우선협상대상자 통보 이후 7월 중 사업협약을 체결, 하반기 내 신규사업 추진 및 출자동의를 위한 김포시의회 의결 이후 본격적인 인허가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풍무역세권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재공모에는 지난달 16일 12개 업체가 풍무역세권개발사업에 참여의향을 밝고, 그 중 9개사가 한국산업은행을 중심으로 1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한국산업은행컨소시엄은 금융사 3개(한국산업은행,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건설사 3개(대우건설, 태영건설, 호반건설), 기타 3개(핍스웨이브개발, 팍스, 학운홀딩스)로 구성됐다.
 
한편, 풍무역세권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는 김포도시공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오면서 지난 1월부터 약 3개월여 공모를 진행해 호반건설과 미래에셋증권이 구성한 1개 컨소시엄이 응모했었다.

하지만 평가위원회에서 미래에셋증권컨소시엄에 대한 평가 결과 도시계획, 건축, 토목, 부동산, 금융 등 사업내용이 공공목적에 미치지 못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재공모에 들어갔다.

조용민 김포도시공사 개발처장은 "사업계획서가 1개만 접수돼 경합은 없으나, 평가과정에서 750점을 넘어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며 "김포시는 국민대학교와 '김포캠퍼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해 대학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잇으며, 공사는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시 사우동 26만여 평에 총 사업비 9천500억원을 투입, 대학교, 상업시설, 복합시설, 역광장, 공동주택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김포시의 숙원인 대학교를 유치하여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 연구, 자족기능을 통해 김포를 '평화문화도시'로 만드는 역점 사업이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서 대학교 부지는 9만여㎡로 3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최종 선정되는 민간사업자는 대학부지를 무상으로 대학 측에 공급해야 한다.

풍무역세권에 들어설 대학교는 현재 국민대학교가 유력하다.

김포시와 김포시의회, 김포도시공사, 국민대학교는 지난 4월 29일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지구 내에 국민대학교 김포캠퍼스를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종훈 기자

김종훈 기자  webmaster@gimpojn.kr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