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숙의 ‘웃으면 건강이 와요




봄바람을 타고 5.31 지방선거 열풍이 장안의 화두로 시끌벅적하다. 투표까지 30여일을 남기고 후보자들의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얼굴표정도 꽃샘추위속에 굳어져 가는 즈음 선거와 관련한 유우머로 잠시 긴장를 풀어보자.

어느 선거 유세장. 1,2,3,4,5번 후보자의 정견발표가 있었다. 먼저 1번 후보가 엄지 손가락을 들이대며 “엄지가 최고다.”며 지지의 당연함을 호소했다. 즉각 반발에 나선 2번후보. “방향을 지시할 때 두 번째 손가락을 사용한다. 이는 없어서는 안 될 진짜일꾼을 의미한다”며 맞섰다.

여기에 질세라 3번 후보 曰 “중지 손가락이 가장 길고 강하다.”며 강한 3번을 뽑아야 함을 역설했다. 4번 후보가 우물쭈물 하자 5번 후보가 “새끼손가락은 악수를 청할 때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며 화합을 무기로 재치있게 응수했다.

곰곰이 고민하던 4번 후보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여러분 5번 새끼손가락으로 코딱지를 긁어모아 1번, 2번 엄지와 검지로 비벼서 3번 중지로 날려 보냅니다.”며 “저 지저분한 후보들을 지지하겠습니까? 깨끗한 저에게 표을 모아 주십시오.”라고. ㅎㅎㅎ

선거철이면 으래 지지자에 따라 당과 각 지역이 나누어지게 된다. “나는 XXX를 뽑을 건데, 당신은 누구를 선택할거야?” 하는 질문에서부터 어떤 후보를 존경스러워하든가 싫어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진다. 선거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선가가 끝난후에도 이어진다면 상처만 깊어진다.

선거가 끝난후 당선자에 대한 신뢰와 믿은을 가지고 크게 웃자. 그리고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다함께 건강하자.

<김포시 풍무동.중견가수>

김포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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