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당선자 첫 금배지·홍철호 의원 재선
20대 총선 투표성향 ‘견제와 협력 그리고 균형발전’

제20대 총선을 통해 갑 구에서 더 민주당 김두관 당선자가 3번째 국회의원 도전 끝에 김포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으며 을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13일 투표종료와 함께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김두관 당선자는 김동식후보(43.1%)에 비해 13.8%가 높은 결과가 나오면서 당선을 예측한 가운데 순항하며 투표종료와 함께 15,609표(56.9%)를 얻어 당선됐다.

김두관 당선자는 출구조사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김두관 당선자는 2004년 17대와 2008년 18대 총선 당시 고향인 경남 남해에서 또 2014년 7월 보궐선거 때 김포에서 낙선한 이후 이번에 네 번째 총선에서 성공했다.

을 구 출구조사는 홍철호 의원 46.2%, 더 민주당 정하영후보 43.6%로 오차범위에 해당하는 2.6%의 박빙의 차이 속에 개표가 진행되는 초반 정하영 후보의 투표율이 오히려 높았으나 중반이후 표차를 벌이며 홍철호 의원이 정하영 후보 29,860표(41.05%)에 비해 4,156표가 많은 34.016표(46.77%)를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 당 하금성 후보는 8.852표(12.17%)를 획득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포에서 처음으로 두 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 이번 제20대 총선은 ‘견제와 협력 그리고 균형발전’이라는 투표성향으로 풀이된다.

갑과 을이 여·야로 나눠 서로 협력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하나 이번 선거의 특징은 이제 김포는 선거 때마다 제기된 ‘지역출신’을 벗어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갑 구의 특징은 시장을 지낸 지역출신인사와 지난 2년간 김포에서 활동한 외지출신 후보의 표 차이에서 짐작할 수 있다.

을 구의 1, 2위 표차가 4.156표인데 반해 갑 구의 김두관 당선자는 4배에 가까운 표차로 압승한 것과 을 구에서 한강신도시 유권자들로 인해 홍철호 의원이 고전한 것도 같은 이유다.

홍철호 의원은 당선직후 “우리 새누리당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뼈저리게 느끼며 재선 의원으로서 당 개혁에 힘쓰겠다.”면서 “특히 이번 선거로 첫 탄생한 두 명의 국회의원이 일심동체로 움직이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만 엇박자로 나가면 한 명이 일하는 거 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두관 당선자 또한 “공약사업들이 조기에 이행되기 위해서 임기 첫해부터 정부부처, 경기도, 김포시와 협의하여 사업계획을 수립해나가겠다.”고 전하며 “김포시에는 처음으로 탄생한 두 명의 국회의원이 지역구분 없이 손잡고 함께 한다면 김포의 발전은 두 배로 더 앞당겨질 것이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개표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이번 총선을 통해 당선된 분들은 상처를 치유하고 상대후보의 공약을 품고가야 한다.”면서 “ 갑 구에서는 ‘떠날 사람’ ‘안 떠날 사람’의 논리가 있었으나 1만5천여 표 차로 치유되었으며 을 구 또한 홍철호 의원의 근소한 표 차는 상대 지지자를 치유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가야 하는 숙제다.”고 평가했다.

곽종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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