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승교장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학생과 동화


국정교과서 집필위원 이종덕박사 교감취임


◇ 조한승교장
김포외국어고교(교장 조한승)가 국정교과서 집필위원을 교감에 영입하는 한편 조한승교장이 2주일 전부터 학교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숙식을 함께 하는등 ‘사제동맹(師弟同盟)’관계를 형성하며 학교기틀잡기에 전력하고 있다.

조한승교장은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학생들의 불편한 점과 고쳐야 할 점, 학교전반에 걸쳐 개선할 점을 찾고 있다“며 이같은 학교기숙은 앞으로 5~6개월은 계속될 것으로 밝혔다.

‘사제동맹(師弟同盟)을 위한 결심’으로 조한승교장은 아침 6시에 기상해 7시 집무실로 출근한다. 24시간 학교에서 학생들과 생활하며 조한승교장이 현재까지 발견한 것은 자율학습과 식당문화, 지나친 학부모의 관심, 분별없는 헨드폰 사용 등을 발견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도 함께 할 계획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명문대를 보내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인성을 바로 잡는 것이 우선이다. 기본이 바로선 예의바르고 성실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먼저며 그 다음이 능력 있고 지도력 을 갖춘 세계적인 인물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이다.”며 '예'를 우선한 학교운영 방침을 전했다.

◇ 이종덕교감
아울러 조교장은 학습외에 승마, 골프, 검도, 바둑, 태권도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실시해 학생들의 여가생활을 즐기게 하며 매일저녁 한 시간정도는 영자신문을 읽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 김포외고는 무감독시험을 치렀다. 개교 때부터 명문고를 위한 발판을 조기에 마련하고 3년후 서울대를 비롯한 연·고대에 전교생의 50% 이상을 합격시킨다는 계획으로 출발하고 있다.


조한승 교장의 학교숙식 생활에 이어 최근 초대교감으로 부임한 이종덕(52세)교감은 서울대사범대 국어교육과 대학원과 서울시립대 국문과에서 “17세기 왕실언간의 국어학적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수여중, 여의도고, 성동고교, 서울과학고등학교 등 에서 교직생활을 했으며, 학습출판사, 교학사 편집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종덕 교감은 “우리 학생들을 ‘된사람, 든사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중학교때 평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비록 전국 최상은 아니지만 1학기말, 학년말을 지나면서 얼마나 성장했는가가 중요하다“고 4월 전국 모의고사에 결코 연연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前EBS강사로 알려진 이종덕교감은 이외에도 국정과 검인정교과서 집필위원, 서울시 교원연합회 강사(97-98년)를 지낸바 있는 학자다.

개교와 함께 학교기반을 조성키 위해 노력중인 김포외교는 월1회 명사초청 강연회를 통해 미래의 꿈을 키울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첫 번째는 동아일보 김학중대표를 비롯한 서영훈 前 적십자총재, 안병옥 숭실대교수, 임성기 한미약품회장등 국내 기업인과 학자를 중심으로 섭외를 이미 마쳤다.

박장군기자 vjf@gimpo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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