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중함 전우간의 돈독함 일깨우기 '사랑이 자라나는 싹 틔우기'




◇ “해병대 청룡부대 예하 상륙장갑차 부대 ‘싹 틔우기’우수 생활관으로 선정된 본부중대 장병들이 ‘이병 싹’, ‘구축함 싹’등을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 해병대 청룡부대 예하 상륙장갑차 부대, 생활관 내‘싹 틔우기’-

해병대 청룡부대 예하 상륙장갑차 부대의 모든 생활관은 지금‘싹 틔우기’가 한창이다.
손쉽게 내 손으로 싹을 틔우고 재배할수 있는 양파, 감자, 검은콩부터 키우기 까다로운 칸나, 등꽃, 아이비, 수선화, 박, 콩나물에 이르기 까지 각양각색의 식물재배 경험을 통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장병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싹 틔우기의 시작은 실외 보다 상대적으로 실내생활이 많은 동절기, 밝은 환경조성을 통한 병영생활 명랑화를 이뤄내자는 취지로 작년 3월 초에 시작되었으며, 대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지금은 봄을 맞아 새파란 잎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병영을 환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싹 틔우기를 하며 부대는 싹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고스란히 병영으로 옮겨졌다. 한 생활관에서 같이 씨앗을 키우다 보니 자칫 자신의 씨앗이 죽을까봐 야단이나 욕설을 자제하게 되고 씨앗이 조금씩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서로의 씨앗이 자라는 모습을 비교하며 서로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는 것이다.

부대는 지난 3월 3일‘싹틔우기 경연대회를 열었으며, 우수 생활관으로 “구축함 싹”과 “이병 싹”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훌륭하게 싹을 틔운 본부중대에 영광이 돌아갔다.

최우수 생활관으로 선발된 김진호 일병(20)은 “처음에는 생활관에서 씨앗을 키운다기에 흥미삼아 시작했다. 그러나 씨앗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애정이 생기고, 좀더 잘 키워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애정을 갖고 싹을 키우다 보니 새싹만큼 같이 생활하는 선ㆍ후임들 모두 소중한 생명임을 자연스레 깨닫고 선ㆍ후임 간의 관계도 더욱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지혜기자 plyss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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