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사무소옆 B지구에 근린시설
지난 1월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로 지정 고시된 양촌면 양곡리 구시가지 일원 B지구내 토지주 금주주택(대표 이기주)이 행정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건교부와 주택공사가 추진하던 임대주택 부지내 일반분양 변경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금주주택의 행정소송은 지난해 양곡리 면사무소 앞(현재 B지구) 8천9백여평을 매입한 후 아파트사업을 추진했으나 양곡 1·6리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시의 입장에 따라 근린생활시설로 변경, 4개동을 신축한 바 있다. 하지만 건교부와 주공이 이 일대 C지구(양곡시장아래 상업지역)를 제외한 A·B지구에 대해 임대아파트 추가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나아가 B지구는 또다시 일반아파트로 분양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이와관련 건교부와 주공은 지난 1월 관계자회의를 갖고 ‘고시한 부지중 7-8천여 평에 대해서는 일반 분양아파트 부지로 제척하고 이를 민간업자에게 건설케 한다는 것’을 골자로 계획변경을 추진했다.
당시 만난 건교부 관계자는 “임대아파트 부지내 토지소유자와 민간업자가 개발을 위해 준비를 계속해왔다는 점을 인정, 3백여 세대 정도는 일반 분양으로 전환키 위해 주택공사 관계자와 대책회의를 갖고 이를 결정한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양곡리 면사무소 일원에 대한 주택공사의 임대주택 편입에 대해 주민들은 끊임없는 반대를 제기해 왔으며 특히 “주공이 임대주택 10만호 공급계획을 맞추기 위해 매입이 용이한 땅을 특별법을 이유로 막무가내로 지정 고시한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주민들은 반대이유로 “주공이 고시한 지역은 면적은 넗은 반면 인구는 매우 적으며 양곡시장쪽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은 제외함으로서 주공측이 편리하게 공사할 수 있는 곳만 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4월 김포시 중·남부도시관리계획안이 경기도를 통과해 개발행위제한이 해제될 경우 지구단위개발계획을 추진중인 주민들과 토지주의 행정소송까지 겹쳐 양곡 6리 B지구는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곽종규기자gyoo@gimpoj.com
김포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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