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 마산리 58개 기업 ‘절망에 긴 한숨’




◇ 신문고·申聞鼓/문승실 양촌보상대책위 고문
양촌면 마산리 기업체들이 이전문제를 놓고 고심이 빠져있다.

분양가에 미치지 못하는 보상가, 그리고 현실성없는 보상대책은 학운산업단지로도 더깊은 골짜기로도 이전을 결정하지 못하고 한숨만 깊어져 가고 있다.
“이렇게 터무니없는 보상금으로 갈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길바닥에 나 앉으란 말 밖에 안 된다.” 양촌면 마산리에 위치한 58개의 기업체들이 한숨과 함께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내용이다.

51만평 규모로 조성된 학운산업단지는 산업단지라기 보다는 주거·상업·교육·녹지 등이 조성된 복합도시에 가까운 산업단지다. 이같은 이유 때문인지 학운리 산업단지 분양가는 200~25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예정인 반면 보상가는 약150만원(‘05년 1월 공지시가 기준)에 밑돌고 있다. 기업인들의 불만은 여기에서 더 나아간다.

양촌보상대책위원회 문승실 고문은(엠비갤러리 대표)은 “기존에 책정된 보상금으로는 양촌산업단지에 입주할 엄두도 못 낸다. 이 금액에 맞추어 이주한다면 더 구석진 곳으로 가야만 하는데 전부 그린벨트와 군사지역으로 묶여있어 허가내기 조차 쉽지않다. 설상 외곽으로 들어간다 하더라도 배로 늘어나는 물류비와 직원들 복지문제는 대책이 서질 않는다.” 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와함께 대부분 세입자로 구성된 30개 영세기업들은 영업 및 휴직보상(3개월 미만), 주거이전비 등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문고문은 이에대해 “양촌산업단지 분양가를 하향조정하던지 적절한 가격에 이주할 수
있도록 대체용지 조성을 바란다.” 고 호소했다.

박장군기자 vif@gimpo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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