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계준의 부동산 경제





농사준비는 겨울에 해야 한다.

땅이 풀릴 즈음이면 논에 남은 벼를 태우고 논을 갈아 새봄 농사를 준비를 한다.
일반자영업자도 1년중 설을 전후해 비교적 많은 계약이 이루어지고 개인사업도 새롭게 시작 준비할 때다.

물론 주택을 구하는 것도 설을 전후해 활발히 움직인다.
그동안 경기 침체로 김포의 어느 지역이든 빈 점포가 많았고 상가빌딩의 경우 1년 가까이 세가 나가지 않아서 건물주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의 세입자들은 심지어 20~30%까지 세를 내려주지 않으면 나가겠다고 할 정도로 임대료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우동 돌문상가의 경우 음식점 150여 곳 중 20%이상이 임대 매물로 나왔으며 5,000만원 이상 투자한 시설비를 포기하고 권리금 한 푼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요즈음은 목 좋은 곳이 하나 둘 나가기 시작하더니 점점 싸고 좋은 물건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한달 사이에 10여 곳이 계약이 되어 인테리어 공사도 한창이다.
서서히 불황의 긴 잠에서 깨어나는 것 같다.

40평 규모의 음식점일 경우 호경기일 때는 통상적으로 시설비(권리금)를 5,000만원에서 1억원을 주어야하고 임대료도 50만원 정도는 지금보다 더 주어야한다.
그러니 지금 점포를 얻는다면 2~3년 계약을 할 때 이래저래 5,000만 원 이상 절약을 하는 셈이다.

또한 2~3층의 사무실용도의 임대매물도 김포지역 중남부도시관리계획의 건교부 통과로 3월 이후면 건축제한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어 그동안 어려웠던 건설업계가 사무실을 구하는 등 좋은 징조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임대료가 더 내려 가겠지’ ‘아직 불경기인데’ 라는 말도 옛말이 될 수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신도시 150만평의 보상금을 금년 상반기에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양촌산업단지, 마송지구, 양촌지구의 은행에서 잠자던 보상금도 풀릴 전망이다. 또 그 지역주민이 이주를 하는 해이기도 하다.

어느 건축업자가 시공하는 대곶의 상가는 건축도중에 임대계약이 다 되었다니 이제 봄이 오기는 오는 모양이다.
이제 점포도 바닥을 쳤다. 따라서 권리금과 임대료도 따라 오를 전망이다.

상가계약시 주의 할 점

1.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여 권리나 채권이 안전한지 판단한다.
2. 상가임대차 보호법의 보호를 받기위해 사업자등록 신청을 하고 세무서에 확정일자를 받는다.
3. 어떠한 경우라도 건물주와 계약을 한다. 전전대(세입자가 세를 놓을 경우)는 보호받지 못한다.
4. 권리금(시설비)이 있는 계약은 반드시 전 임차인과 권리양도양수계약서를 작성하여 시설과 집기의 범위를 기록으로 남긴다.

<강계준>

김포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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