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교육발전을 위한 提言





우리나라의 교육을 이야기하면서 대학입시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최근 정부의 교육시책은 교육 소비의 중심에 서있는 학생과 학부모에 대해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이 있으나 이는 현실과 다소 거리감이 있는 것으로 안타까운 심정이 듭니다. 내신과 수능, 논술 그리고 면접 등 4중고의 입시상황을 겪어야 하는 현 교육체계를 해결하지 못하고 과연 교육 ‘혁신’이 이뤄질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사실 제7차 교육과정·교과서의 내용이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운영되고 있으나 학교 현장의 수업방법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교육부의 ‘혁신’ 움직임은 일면 그 필요성에 있어서 타당한 면이 없지 않으나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학생들의 질적평가 부분 도마위에

그 중 중요한 것을 우선 짚어보면 먼저 우리 이이들의 진로를 키워주는 수월성 교육의 문제입니다. 대입 제도를 바꾸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대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습과 교육을 받아들이려는 학생과 학부모가 얼마나 되느냐는 것입니다. 입시문제가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해서 변화를 모색해야 다른 교육적인 문제들도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 대한 질적 평가부분도 도마에 올라와 있습니다. 질적 평가는 암기력 평가중심에서 다양한 지식정보를 다룰 수 있는 수행 능력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바람직한 평가 형태로 보고 있으나 우선 해결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우선 선생님의 수가 질적 평가를 수행하기에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이는 독서 등 다양한 논술 관련 학습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나 장차 비중이 늘어날 서술형 문항 평가 등에서 문제가 됩니다. 선생님들의 수업시수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가야 합니다. 또한 평가나 논술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들께 연수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학생의 평가도 선생님에게 전적으로 부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각종 교육에 관련된 정확한 정보의 전달과 인식에 대한 시스템의 미흡입니다. 복잡한 대학입시 체제 하에서 대학진학을 위한 중간과정으로서 선택되는 고교의 의미, 그리고 이를 위한 체계적인 초·중등 학습체계의 구성과 설계에 있어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갈증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보의 전달과 홍보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정확한 교육정보전달 시스템 미흡

김포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 그리고 학부모의 관심과 애정은 어느지역 못지않습니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 교육소비의 핵심에 서있는 학생·학부모와 대화하면서 느껴지는 것은 우리 김포가 어느 신도시 못지않게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교육특구라 할 수 있음에도 정확한 교육정보의 전달에 대한 시스템이 미흡하다는 상황입니다.

장기적 측면에서 이상적인 교육시스템으로 개선하고 다듬고 다져야 한다는 대 명제에는 교육 소비자 또는 제공자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올바른 교육관련 정보 전달체계의 구축과 전달된 정보의 정확한 해석, 그리고 그것을 인식시킬 수 있는 시스템구축이 선결과제라 하겠습니다.

<문승환 뉴젠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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