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필 김포시새마을회 제9대 회장

“화합과 단결 기반, 사업예산 확보에 주력”

2012년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최종필씨가 김포시새마을회 9대 회장에 선출됐다.

김포시새마을회는 지난달 29일 전체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최종필 회장을 비롯 안전행정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윤행선 협의회장과 김미경 부녀회장을 각각 투표로 선출하고 지난해 출범한 김영애 직장협의회장을 유임시키며 제2의 새마을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김포시새마을회는 김포시를 비롯 각 단체의 주요행사에서 설거지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4000여 명이 훨씬 넘는 새마을인들이 하는 일은 엄청나지만 내세우려하지 않아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110명의 김포포럼 및 Y-SMU 청소년봉사대가 그들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김포시새마을회는 올해 자체사업으로 문화공동체, 경제공동체, 지구촌공동체, 이웃공동체운동 등 4개 부문에 29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헌옷모으기, 사랑의 쌀 나누기와 집 고쳐주기, 사랑의 김장과 고추장 담궈주기, 사랑의 밥차 등은 적지않은 손길이 들어간다.
여기에 대부분의 사업비는 꽃길 가꾸기와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충당하면서 예산부족에 시달리지만 새마을 회원들의 얼굴에는 그늘이 없다.

특히 올해 회관 2층 60여 평에 이웃을 위한 주민건강공간을 조성하고 런닝머신 등 운동기구를 갖추고 나눔문화확산을 준비하고 있다.

경영인 최종필 회장의 고민
“화합과 단결을 기반으로 자체사업을 위한 자금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15년간 새마을운동을 함께 하며 지난 3년간 지도자협의회장을 지낸 최종필 회장(48)은 회장에 선출된 직후 가장 큰 고민은 ‘사업을 위한 예산확보 문제였다’고 한다.
8대 회장 선출직전 5개월과 9대 회장에 선출되기 직전 3월부터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오면서 실제 김포시 새마을의 리더역할을 해온 최종필 회장의 고민은 깊다.

1만5000여 평의 논농사를 하는 최 회장이 새마을조직의 경제적 독립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는 데는 8년 전 대곶면에 소재한 정미소 ‘게으른농부’를 설립하고 4년간 운영해온 경영인의 경험 때문이다.
제2의 새마을운동을 꽃 피우기 위해서는 보조금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며 따라서 재정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새마을지도자시절, 각 지역 지도자들을 찾아다니며 동참을 호소하고 제2의 새마을운동을 이끌어낸 최종필 회장은 도·농 복합도시인 김포시의 농민과 아파트 주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며 회장으로서 첫 발을 내딛고 있다.

곽종규기자

곽종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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