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응접실/KTR 선일식 김포본부장

“애향심 많은 김포가 고향처럼 느껴지며 김포에 살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시험인증기관 KTR 김포본부를 이끌어 온 선일식 본부장(59·화학공학박사)은 본부이전을 준비하며 매우 아쉬운 심경을 밝혔다.
2009년 6월 김포본부장으로 취임한 선일식 박사는 지난 2011년 12월 김포상공회의소 이정석 前회장과 상호업무 협약식을 갖고 김포관내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힘을 모으는 한편 공동세미나 개최, 회원사의 기술 자문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함께 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김포, 연구하기 좋은 환경
김포에 대한 이러한 애정으로 지금까지 455개 기업에서 2,700건의 시험분석을 의뢰받아 진행하며 김포기업체의 경우 시험 성적 및 인증 비용을 감액하여 기업체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김포본부 차원에서 월곶면 사무소와 소외시설인 은빛마을을 찾아 정기적인 재정지원과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민들과 사랑을 나누기도 했다.

“참여율이 높고 유대감이 좋은 월곶면 상공회의소와 헤어지는 것, 월곶면과 은빛마을에 더 이상 도움을 주지 못하는 등 김포의 유일한 연구기관으로 노력해왔고 더 많이 할 수 있었는데 떠나게 되어 아쉽습니다.”

선일식 본부장은 “연구원이 있기에 김포시 월곶면은 좋은 환경이었으며 특히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지역적 애향심이 인상적이었다”고 김포에 대한 소회를 남겼다.

‘지원’통해 기업지원 확대
중소기업이 제품을 판매하고 특히 수출하기 위해서 인증은 필수사항이다. 국내에서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해당국가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인증획득이 쉽지 않으며 이 과정에서 지적재산이 빠져 나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그동안 김포 관내 수출업체들은 KTR 김포본부의 인증을 통해 비용부담을 줄이며 어렵지 않게 인증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선일식 본부장은 “재품의 품질이 뛰어나도 KS, Q 마크 같은 인증 없이는 판매와 수출이 어렵다. 특히 미국의 경우 기술규제를 돌파하려면 인증은 필수다”면서 “앞으로 김포지원을 통해 상공회의소에 가입하지 않은 중소기업에게도 이를 알려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곽종규 기자

곽종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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