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개월 긴장의 연속이었다’



박근혜대표 2년3개월 만에 당대표에서 물러나

한나라당 박근혜대표가 지난 16일 2년3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7개월간 보좌해온 유정복 비서실장도 같은 날 사표를 제출했다.

유정복의원은 사표에 앞서 “보통 어떤 일이 끝나면 ‘세월이 빨리 지났다’고 하는데 내게 7개월은 꽤 긴 시간이었다”며 “여러가지 일도 많았고, 직책상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7개월 야당대표 비서실장으로서의 소회를 전했다.

유정복의원은 박대표에 대해 “나름대로 철학을 가진 분.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분”이라며 “지극히 상식적이고 중요한 원칙을 갖고 있는 분”으로 표현했다.

또한 그는 “인간적으로 부드럽지만 정치적으로 확실한 신념과 원칙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평가하고 박 대표가 대선출마를 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돕겠다”는 말로 향후 행보를 전망했다.

한편 “박 대표는 그간 당내의 이견들에 대해서 힘들어 하지 않았지만, 야당 대표로서 국민들의 뜻과는 다르게 가는 정부여당의 방향을 잡아주지 못해 힘들어했다”고 유의원은 전했다.

곽종규 기자 gyoo@gimpo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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