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널응접실/농협 김포시지부 최철해 지부장

“…3월초 김포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하는 한편 기업 및 가계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여신전문가를 확보배치했다. 또한 로컬푸드 확대와 한강신도시내 8천여 평 유통시설, 그리고 금년내 양촌산업단지내 새로운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지역내 농업관련 제품에 대해 농협대동문을 통해 타 농협에 판촉활동도 추진하여…”

“농협인으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발전, 수익을 환원하는 공익은행으로서 농협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3일 농협중앙회 김포시지부장 취임식을 통해 “‘농협하면 믿을수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도록 청렴하고 신뢰받는 농협을 만드는데 함께노력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한 최철해(57) 신임지부장은 평생을 농협과 함께 한 전문농협인이다.

전통적 농업지역인 김포시 양촌읍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농협대학을 거쳐 1979년 김포농협본소에서 농협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김포시지부 과장과 김포시청 농협출장소장을 거쳐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인천권역보증센터 지점장과 북변지점장에 이어 이번에 김포시 농협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다.

최 지부장은 취임이후 한달간 농업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급변하고 있는 김포시 현실에 맞게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농협금융의 지원서비스를 확대하고자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농업과 농민, 도시민을 연결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한 기본 뼈대를 세우고있다.

농촌지역에서 자라나 농협대를 거쳐 전문농협인으로 성장하는 동안 그의 고향은 김포시의 상징인 한강신도시 중심지역으로 급변했다. 그만큼 농업현실의 변화와 도시에서 농협의 역할을 몸으로 체험했기에 전문 농협인으로서 그의 각오가 만만치 않다.

농협大 출신 전문농협인
그는 오는 3월초 김포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하는 한편 시지부 2층에 마련된 기업여신업무를 기업금융센터로 확대, 조성한다. 이를 위해 기업과 가계여신전문가를 확보, 재배치하고 내부 하드웨어 시스템을 바꿨다.

기업금융센터는 농민과 농민단체, 농·식품 임가공기업들을 대상으로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등을 활용해 지원서비스를 확대하며 중소기업에게는 경기도 자금 등 정책금융자금을 지원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특히 벤처중소기업과 강소기업 등에는 보증없이 저금리로 지원하며 신속한 지원을 위해 새로운 점포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말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점포는 양촌산업단지내 이젠 건너편에 마련할 계획인데 많은 중소기업과 농협고객 기업에게 양질의 기업금융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이에 대해 최 지부장은 “공공기관과의 적극적인 유대를 통해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단체의 활로 모색에 적극 기여하고 관내기업들에 대해서도 애정과 관심을 갖고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김포농산물 판매 앞장
최 지부장은 시내 농업단체가 생산하는 농·식품에 대한 유통에도 적극적인 구상을 갖고 있다. 싱싱한 농업식품을 실시간으로 공급하며 아파트 주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김포로컬푸드와 같은 유통시설을 추가로 마련하고 김포시와 협력해 E마트, 현대아울렛 등에 김포농산물이 판매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강신도시 내 열병합발전소와 김포생활체육관 사이에 8천여 평 규모의 농산물 유통센터건립을 준비중이다. 기존 농협 하나로 클럽을 확대한 것으로 김포지역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산물을 중심으로 신도시주민에게 우수한 농산물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를 통해 도시민의 건강과 농가의 수입을 보장받으면서 도·농이 화합하고 상생하는데 농협이 연결고리를 한다는 것이다.

최철해 지부장은 농협대학 동문을 대상으로 지역농산물과 농업관련제품의 판촉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김포축협‘자연순환농업센터’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무기질비료를 관내 농가는 물론 농협대 후배들이 상임이사로 재직 중인 고양, 파주, 오정농협 등에 홍보하고 있다. 또한 학교급식에도 불구하고 쌀 판매량이 줄어들어 힘들어 하는 농가를 위해 시내 식당 등의 소비를 위한 협조체제도 마련하고 있다.

내달 농협장 공명선거 유지
한편 농협김포시지부는 오는 3월 11일 6개 농협장 동시선거를 앞두고 김포경찰서와 공명선거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깨끗하고 공정한 동시조합장선거’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평소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인화단결과 신바람나는 직장분위기를 강조하는 그는 평소에도 늘 새로운 것을 구상하고 추진하는 리더라는 평을 듣고 있는데 ‘농협김포시지부를 제대로 변화시켜 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는 각오로 농협인의 마지막 행보를 걷고 있다.

곽종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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