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이라면 두 팔 걷어부치는 소심과 뚝심의 행정가





■ 34년 공직경영 보람으로 남아
지역발전에 관한 소신과 적극적인 행정의지로 34년에 걸친 공직인생을 대시민봉사로 ‘경영’한 강경구 김포시장 당선자(59).
공직자 생활 당시 부임하는 곳마다 남긴 족적은 ‘그의 가슴속에 남겨진 보람’으로 지역적으론 시민편의와 자긍심, 그리고 행정발전으로 이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열악한 지방재정을 탓하지 않고 부지를 희사받아 사우동청사(구 김포읍사무소) 및 통진문화회관을 건립한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당시 6만원하던 1천3백4평의 사우동 부지는 현재 1천5백만원으로 증가했으며 1천1백74평에 이르는 통진문화회관 부지는 평당 50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늘어났다. 희사받은 부지를 현 시가로 환산할 경우 2백19억원에 이른다. 그만큼 예산을 절감했다.
지난 83년 김포읍 총무계장 시절 지방정부가 부지를 마련해야 중앙정부가 청사를 건립해주던 현실속에서 강 당선자는 당시 4곳의 부지를 물색하고 부지 희사자를 찾던중 현재의 사우동사무소 부지를 결정했다. 당시는 시청도 옮겨오지 않았던 황량한 벌판.

■ 사우동사무소·통진문화회관 자력 건축
박동수씨등 6명으로부터 희사받은 부지는 전체 1304평. 이중 서울 신사동에 거주하던 박동수씨를 2개월에 걸쳐 설득, 김포읍사무소가 개청하면서 지금의 사우동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96년 통진면장 재임시 징계를 각오하고 조성한 통진문화회관은 그의 행정수효 예측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당시 통진면사무소(현 통진읍사무소) 뒷 60평규모로 설계중이던 복지회관에 대해 그는 5년이 지나면 행정수효를 다할 것이란 고민으로 대체부지를 물색했고 부지희사자를 찾아 나섰다. 당시 설계가 진행중인 복지회관 설계용역비가 1천3백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할때 잘못될 경우 예산낭비를 이유로 징계에 해당될 수 있으나 그는 주저하지 않았다. 당선자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설사 설계예산을 버리더라도 늘어나는 통진면민이 장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회관이 절실했습니다.”

이때부터 강 당선자의 부지마련은 3개월에 걸쳐 이뤄져 현재 1174평에 이르는 통진문화회관이 탄생했다. 부지희사자는 신영균씨등 7명. 이들중 3백여평을 희사한 신영균씨를 설득하기 위해 그가 사는 경남 거창까지 방문하길 4차례. 처음엔 문전박대하며 미친놈 취급하던 신씨는 “우리지역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매달리는 당선자의 4번째 방문때 토지등기부 등본을 내주며 흔괘히 희사하기에 이른다.

■ 통진두레놀이 이끌어 대통령상 수상
이렇게 조성된 통진문화회관은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건축, 지하엔 어린이·성인수영장, 지상엔 헬스장, 각종 문화시설이 들어섰으며 현재 지상 3층인 이곳은 5층까지 증축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이외도 96년 상수도가 없던 통진면의 식수해결을 위해 토지주 민경옥씨로부터 1200여평의 토지사용승락을 받아 소방차 8대분의 검바위약수터를 개발했는가 하면 97년 통진두레놀이로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참여 대통령상을 이끌어내며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은 것은 통진주민들의 기억속에 여전히 살아있다.
지난 70년 24살에 공직에 입문, “해서 안될 일은 없으며 노력한 만큼 성과있다”는 소신과 적극성을 보인 강경구 당선자는 그동안 복지부동이란 공직자의 불명예를 일소했다는 평을 듣고있다.

곽종규 발행인


2006-08-02 16:12:12

김포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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