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응접실/조서곤 김포사랑운동본부 이사(주 대신DNC 대표)

'환경운동은 실천할 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개발사업을 하던 2008년,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환경실천운동연합 김포지회를 만든 이후 천천히 걸어온 길이 이제 김포사랑운동으로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
김포사랑운동본부 법인이사이자 실무분과를 이끌고 있는 조서곤 위원장(59)은 김포에 이주한지 38년 가운데 20년을 지역봉사에 전념했다. 오랜시간 지역봉사에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것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그 만의 소신으로 걸어왔기 때문이다.

조서곤 위원장이 김포사랑운동에 참여한 것도 ‘화(化), 애(愛), 용(用)’의 슬로건이 크게 작용했다. ‘김포에 살면 김포사람(化)이며 그런 만큼 김포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愛), 따라서 김포의 생산물을 쓰며 지역사랑을 실천하자’는 김포사랑운동본부의 정신이 환경 운동을 했던 그를 지역사랑운동으로 이끌었다.


“현재 김포사랑운동본부는 조한승 초대이사장에 이어 조덕연 이사장이 그 틀을 잡았습니다. 조직이 더 튼튼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2년 더 연임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새로운 이사장 선출을 앞두고 3대 이사장 물망에 올라있는 조서곤 위원장은 조직을 위해서는“조덕연 現이사장의 연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나서기보다 김포사랑운동본부가 꿈꾸는 사업과 이의 완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창조적 지역발전은 사회구성원의 화합을 바탕으로 부지런한 리더와 조직원의 협력, 그리고 학연과 지연우선 등 불필요한 걸림돌을 제거하는데 있습니다”
김포시에 환경운동실천연합을 만들고 2년간 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어느 지역보다 잘 운영했다는 평을 받은것 또한 이러한 신념이 만든 결과다.

조덕연 이사장 연임 필요
2008년 1월 사우동 중앙웨딩뷔페에서 (사)환경실천연합회 김포지회가 발대식을 갖고 출범했다. 45명의 임원과 그중심에선 조서곤 초대지부장은 개발제한구역이 많은 김포의 특성을 고려해 시정에 발목을 잡는 시위에 앞서 환경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는 환경운동을 목표로삼았다. 또한 주민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개발제한구역의 훼손 및 오염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지역발전과 환경보전을 함께 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소년·소녀가장과 독거 노인들을 돕는 사회봉사활동을 약속했던 것들이 지금도 계속되고있다.

“하지만 개발과 보전은 균형을 이루지 못한 채 편리한 삶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자연환경이 무분별하게 깍이고 파여지고 있다”는 조서곤 위원장은 “국유지에 무허가 건축물을 세우고 미안해하기는커녕 마구잡이로 오폐수를 버려 김포의 옥토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김포의 현주소다”고 지적하고있다.
따라서 “우리 후손에게 김포의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생태환경 보전과 친환경적 지역사회 이미지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지역환경운동이 인정받는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20년 지역봉사 펴
조서곤위원장의 첫 봉사활동은 국제 로타리클럽에서 시작됐다. 김포시 땅이었던 검단이 지금의 인천시 서구로 편입되기 1년전, 1994년 국제로타리 검단로타리클럽을 창단하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호남에서 김포로 이주한 조서곤 위원장은 초창기 대부분의 단체가 지역유지 위주로 움직이던 것에서 ‘출신지역과 상관없는 시민으로서 지역봉사’를 생각했으며 결국 지역환경단체설립에 이어 지금의 김포사랑본부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김포문화원 이사와 김포 다문화가정지원센터 고문을 맡아 김포와 다문화로 연결되는 활동을 통해 다양한 활동네트웍을 형성하고 있다.

조서곤 위원장은‘△모두에게 진실한가 △모두에게 공평한가 △모두에게 유익한가’라는 국제로타리 이념을 들어김포 현안에 대한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신도시 발전, 자연부락 한숨
현재 김포시의 정책은 “김포한강신도시에 집중하는 반면 자연부락은 그 만큼 소외돼 피해가 크다”고 말한다. “바로 코앞 신도시는 자고나면 새롭게 발전하는데 자연부락은 자고나면 한숨만 깊어진다”고 지적하며 “같은 세금을 내면서도 신도시 고층아파트에 비해 경계만 벗어나면 문화재와 군사 동의 등으로 인해 재산상 피해는 물론 인도가 없어 달리는 차에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다”고 한다. 특히 “비오는 날에는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며 가로등 조차없어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지역도 적지 않다”고 했다. 특히 결국 이러한 불균형한 정책이 경기를 더욱 불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서민세금인 담배값을 20% 인상하는것과 달리 몇십억, 몇백억원짜리 전셋집에 거주하는 부자들의 세금은 몰라라 한다면 이는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즉 모든 시민들이 과표에 따라 세금을 낼 수 있는 정책만이 경제를 살린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곽종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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