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는 같은 질문을 각 후보 배우자들에게 전달해 답한 내용을 그대로 전재합니다. 이는 인터뷰 과정과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혹 발생할지 모를 기자 개인의 주관적 판단으로 선거에 영향을 없애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인터뷰마다 다소의 문장 길이가 차이나는 점은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게재순서는 본사에 도착한 순서입니다.
<편집자 註>━━━━━━━━━━━━━━━━━━━━━━━━━━━━━━━━━━━━
▶▶▶▶▶ 1) 남편이 시장출마를 선언했을 당시 소감은 ◀◀◀◀◀
▣ 변영애여사(무소속 김동식후보 배우자)
지난 4년간의 임기를 은혜가운데 마치게 하심을 감사하며 다시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추진해 오던 사업을 마무리하여 소외된 여러 부분을 잘 보살피는 시장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 조은경여사(열린우리당 유영록후보 배우자)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후 많이 낙담했지만 많은 깨우침도 얻었습니다. 그 후 다시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많은 분들이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신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역현안을 더 꼼꼼하게 챙기며 출마준비를 미리 해 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 들였고 시민 여러분에게 더 다가선다면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 김덕희여사(민주당 김창집후보 배우자)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의원 4년 재직 후 단체장,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남편을 아끼시는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했습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고심 끝에 ‘이번은 아니다. 때가 되면......’이라며 훗날을 기약했습니다. 저는 물론 안도의 숨을 쉬었지요. 2006년 시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강력히 밝혔을 때. 저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거를 치르며 닥쳐올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4년이라는 큰 숨을 쉰 시간이 있었기에 이제 감당할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 박정숙여사(한나라당 강경구후보 배우자)
예전부터 주위로부터 시장 출마 권유를 받았고 김포에서 34년간 공직생활을 했기에 내심 시장으로 마감할 수 있다면 하는 막연한 기대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조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평소 건강도 좋은 편이 아니고 선거를 치루려면 경제적인 부담이 많을 거라는 두려움도 컸습니다. 가족들과 화목하게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남편이 가족들과 상의해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기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 2) 남편이 시장에 당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 그리고 당선된다면 어떠한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 변영애여사(무소속 김동식후보 배우자)
“축복의 땅 살기좋은 김포”건설을 두고 늘 기도하며 준비된 일들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김포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조은경여사(열린우리당 유영록후보 배우자)
재선 도의원으로 경기도 기획위원장을 맡아오면서 10조원의 경기도 예산과 8조원의 경기도 교육예산을 다뤄온 사람입니다. 또 우리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해결을 위해 뛰어온 사람입니다. 경기도의 고위 공직자와 동료의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고 신망도 높았습니다. 더욱이 지역에 대한 사랑과 현안해결에 대한 열의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깊습니다. 개소식에 문희상 전 당의장 및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 지지했습니다. 이례적인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힘 있는 시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시민과 소통이 원활하고 신도시와 지하철도 중요하지만 낮은 곳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시는 분들을 돕는 자상한 시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 김덕희여사(민주당 김창집후보 배우자)
“김포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2학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고향 김포를 사랑하는 이야기를 구구절절 들어 왔기 때문에 졸업 후 바로 김포로 오는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치과를 개원하고도 지역에 봉사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의원, 경실련, 김포사랑 청년회, 탁구협회 등 끊임없이 김포를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되면 김포 지역의 발전과 김포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직하고 쉼 없이 노력하는 ‘건강한 시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박정숙여사(한나라당 강경구후보 배우자)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실은 남편 자랑을 해야 하는 건데 그런 면에 익숙하지 않아서 좀 쑥스럽습니다. 평생을 직장과 김포를 위해 전념해 온 사람이기 때문에 사실 가장과 남편으로서는 우수한 점수를 줄 수는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공직생활중 누구보다 추진력있게 열심히 일한, 김포에서 가장 모범적인 공무원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풍부한 경험과 왕성한 추진력, 그간 일궈낸 주요성과를 보면 시장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되면 인자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게 배려하고 서로 화합할 수 있게 따뜻한 덕장(德將)이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공부하며 주위 전문가들의 자문과 시민들의 작은소리도 경청하면서 가장 현명한 판단을 가지는 시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 3) 선거기간 중 내조는 어떻게 할 것인지 ◀◀◀◀◀
▣ 변영애여사(무소속 김동식후보 배우자)
우선 건강을 보살피겠습니다. 매일 힘이 되는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김포시민을 찾아뵈올 것입니다.
▣ 조은경여사(열린우리당 유영록후보 배우자)
아침만큼은 꼭 챙기고 있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미약하기 때문에 아침 한 끼만큼은 꼭 차려주고 있습니다. 또 남편만큼은 아니겠지만 많은 시민들을 만나 지역의 일들을 듣고 함께 이야기합니다. 내조라고하기 보다는 시간이 나면 서로 함께 돕고 오히려 아이들 공부나 숙제는 남편이 더 챙겨주는 편입니다.
▣ 김덕희여사(민주당 김창집후보 배우자)
선거에 당선되신 분들의 경우 후보 이상으로 더 많이 발로 뛰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후보가 만나지 못한 분들을 힘이 다할 때까지 찾아가 뵙겠습니다. 후보의 건강도 물론 챙기겠습니다.
▣ 박정숙여사(한나라당 강경구후보 배우자)
별다른 비법 같은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남편이 밖에서 일하는데 신경쓰이지 않도록 평소처럼 가정을 돌보는 것 밖에는요. 서울의대 교수에 재직중인 아들과 간호사인 큰딸이 너무 바빠 나서서 도와드릴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지금은 막내딸만 준비하던 공부를 잠시 접고 선거를 돕고 있습니다.
▶▶▶▶▶ 4) 지금 남편에게 해주고 싶은 말 ◀◀◀◀◀
▣ 변영애여사(무소속 김동식후보 배우자)
시장 임기중에 시작한 경전철, 신도시등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 조은경여사(열린우리당 유영록후보 배우자)
“여보, 열심히 해서 일등합시다”
▣ 김덕희여사(민주당 김창집후보 배우자)
“보영이 아빠 힘내세요.”
▣ 박정숙여사(한나라당 강경구후보 배우자)
건강에 유의하시라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좋지 않은 소리들도 있고 없는 일을 만들어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괘념치 않고 소신껏 밀고 나갔으면 합니다.
▶▶▶▶▶ 5) 결혼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을 꼽는다면 ◀◀◀◀◀
▣ 변영애여사(무소속 김동식후보 배우자)
2002년 6월 13일 김포시장선거에서 당선되었을때
▣ 조은경여사(열린우리당 유영록후보 배우자)
남편, 아이들과 함께 고생고생하며 자동차로 유럽 곳곳을 누볐을 때. 고추장을 아껴가며 끼니를 때우고 막내의 투정도 대단했지만 그때만큼 찐한 가족 사랑을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가족 모두에게 고생스러운 경험이었지만 평생 가슴에 남을 추억이었습니다. 지금도 고추장에 비빈 밥을 겨우 얻은 날 김에 싸먹으며 서로 웃던 추억이 새롭습니다.
▣ 김덕희여사(민주당 김창집후보 배우자)
딸 셋 낳은 후 처음으로 둘이서 다녀온 남도 여행.
▣ 박정숙여사(한나라당 강경구후보 배우자)
아들이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석·박사 과정을 거쳐 교수가 되었을 때였습니다.
▶▶▶▶▶ 6)남편의 장·단점 ◀◀◀◀◀
▣ 변영애여사(무소속 김동식후보 배우자)
장점 : 목표를 정하고 추진하는 능력
단점 :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모습
▣ 조은경여사(열린우리당 유영록후보 배우자)
‘사람’에 대한 긍정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항상 상대를 편하게 대하는 점.
모든 아버지들의 고민이겠지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점.
▣ 김덕희여사(민주당 김창집후보 배우자)
장점은 한 가지 일에 몰입하면 끝을 볼 때까지 해낸다. 엉켜있는 실타래를 풀듯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쉽게 풀어낸다.
단점은 바깥일이 우선이다 보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 박정숙여사(한나라당 강경구후보 배우자)
장점은 일을 시작하면 마무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고, 체력이 강한 편입니다. 거의 새벽까지 일을 하거나 과음하고 늦게 귀가한 경우에도 다음날 일찍 일어나 식사를 거뜬히 하고 출근하고 휴일이면 아침 일찍 배드민턴이나 다른 운동을 즐기는 편입니다. 단점은 주위사람들을 너무 잘 믿어서 가끔은 손해보는 경우가 있는데...
▶▶▶▶▶ 7) 부부간의 애정표현은 어떻게 합니까. ◀◀◀◀◀
▣ 변영애여사(무소속 김동식후보 배우자)
서로를 격려하며 힘있게 손을 마주잡으며...
▣ 조은경여사(열린우리당 유영록후보 배우자)
노래방에서 나를 바라보며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줄 때.(상당히 낭만적임)
▣ 김덕희여사(민주당 김창집후보 배우자)
우리 부모님들처럼 애정 표현을 낯설어 못하는 편입니다. 굳이 생각해보면 손을 꼭 잡아주는 정도입니다.
▣ 박정숙여사(한나라당 강경구후보 배우자)
제가 성격이 워낙 무뚝뚝한 편이라 다정한 말한마디 못 건내는게 항상 맘에 걸립니다. 그럴때는 말보다 다정한 미소를 지어줍니다.
<선거취재팀>
김포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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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가장 존중하는 김포시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