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 지지기반, 인연등 '서로 표 갉아먹기'



김포시장후보 4명 압축


한나라당 시장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민선4기 김포시장 선거는 △우리당 유영록후보 △한나라당 강경구후보 △무소속 김동식후보 △무소속 김창집후보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민주당으로 출마를 선언했던 김정호후보는 21일 현재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락도 닿지 않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5·31 선거에서 격돌할 이들 4후보는 마치 2:2의 묶음처럼 대조와 함께 일정한 틀을 유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유영록과 김창집후보는 성향상 우리당 정서로 표를 나눠가질 것으로 보이며 김동식과 강경구후보 또한 같은 한나라당 정서로 표를 서로 분산시킬 전망이다. 아울러 우리당 정서를 가진 후보는 도시지역에서 한나라당 정서인 후보들은 통진 5개면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유영록후보는 우리당 정서에서 전문가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김창집후보는 도시적 이미지인 반면 김동식후보는 양촌면 출신으로 시장시절을 통해 동지역 보다 읍·면지역이 더 친숙하다.

여기에 강경구후보 또한 고향 하성면과 통진면에서 면장을 지내며 통진 5개면에 광범위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이것외에도 강경구후보는 공직시절 김동식시장과 상하관계를 형성했던 시절이 있으며 김창집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유영록후보를 지지한 경력이 있다.

각기 그만큼 갈등도 존재해 치열한 선거전은 아파트와 자연부락으로 구분돼 한나라당표와 우리당표가 서로에 의해 나눠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전망으로 볼 때 정당공천자가 유리할지, 아니면 무소속이 유리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선거는 37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곽종규기자 gyoo@gimpo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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