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이용준, 김정호후보 아직 등록미뤄



5·31표밭의 현장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김포선거관리위회에 27명의 예비후보자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16･17일 예정인 후보자 등록일은 아직 한달여가 남아 있으나 현재까지 예비후보자를 신청하고 선거운동을 한 후보자는 26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각 당이 공천과정을 거치면서 일부는 예비후보자 등록자중 공천에서 탈락했는가 하면 공천을 받았으나 아직 예비후보자 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후보의 경우 7일 현재 10여명의 예상후보자중 4명이 예비후보를 등록했으며 오좌진장군이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출마를 포기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후보는 △유영록후보(우리당) △강경구, 권영복후보(이하 한나라당) △김창집후보(무소속)이며 출마가 확실시 되는 한나라당 김동식시장과 민주당 김정호후보만 아직 예바등록을 않고있다. 반면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고영익후보(열린당), 오좌진, 이범돈, 이중택후보(이하 한나라당)등은 예비후보 등록자체가 필요없어질 전망이다.

도의원후보들은 현재 공천이 확정됐거나 출마가 예상되는 전원 예비후보를 등록한 상태다. 기초의원의 경우 ‘가’ 선거구에서 공천을 받은 이용준의장과 ‘다’선거구 인병원･민석기후보가 아직 예비후보자에 등록은 하지 않은 반면 유승현의원은 등록은 마쳤으나 공천에서는 탈락했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 잇딴 무소속 출마

‘의외의 결과’ 승복불가 공천후유증 클 듯

한나라당 공천결과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탈당에 이어 무소속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6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2차 공천자를 발표한 직후 각 선거구는 ‘의외의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 제기되고 있어 공천후유증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아직 공천과 경선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시장후보의 경우 김동식 현시장은 경선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밝혀놓고 있는 가운데 ‘가’ 선거구에 출마한 진환주후보가 각각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다’ 선거구 유승현 현의원 또한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가’선거구 심현기후보와 이만희후보, ‘다’선거구 임종근의원은 출마를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양촌출신 후보만 배제하냐

‘유승현의원 공천탈락’ 양촌주민 반발

5·31 지방동시선거 한나라당 후보 공천결과를 두고 양촌면이 술렁이고 있다. 양촌면이 포함된 ‘다’선거구의 경우 전체 3명의 의원을 뽑는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 10명이 공천을 선청했으나 현직의원인 유승현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데 따른 결과다. 양촌면 주민들은 “공천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대곶 안병원후보외 통진 성덕경후보, 하성 민석기후보와 달리 양촌면 출신 현직 유승현의원을 배제시킨 것은 “양촌을 무시한 처사다”는 입장이다.


‘5·31 지방선거 투표어렵다’ 부작용 속출우려

유권자 ‘1인 6표제’ 대충･정당따라 투표
유권자 후보자 많아 ‘누가 누군지 혼란’
기초 ‘다’선거구 1인 20명중 4명 선별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중선거구제･비례대표제가 도입되는 5·31 지방선거는 ‘1인 6표’를 행사해야 하는 관계로 사상 최대 겹치기 선거가 될 전망이어서 유권자들의 대환란에 따른 무효표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역과 기초의원 유급화에 따라 출마후보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투표에 상당한 혼란과 함께 무관심한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과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2표등 유권자 1명이 한꺼번에 행사해야 하는 표는 모두 6표. 유권자들은 예전 1개 동당 1명씩 뽑던 기초의원을 2-3명씩 뽑게 됨에 따라 기초의원후보인지, 광역의원 후보인지 구별이 안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다 각 정당에서 선거구별 정원에 맞게 공천할 경우 유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어느 선거때보다 많은 수가 된다.

즉 3인을 선택하는 김포시 다선거구의 경우 현재 출마를 발표한 후보와 이미 공천을 받은 한나라당 3명, 열린우리당 2명, 민노당 1명, 무소속 1명 등 최소한 7명. 여기에 광역의원후보 4명. 기초단체장 3명, 광역단체장 등을 포함하면 대강 20명중 4명을 선별해야 하고 나머지 2표는 정당에 찍어야 한다.

이같은 상황은 과거 정당위주의 일괄번호투표가 어느때 보다 심각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노년층의 경우 중복투표에 따른 무효표도 속출할 것으로 보여 표심왜곡등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곽종규기자 gyoo@gimpo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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