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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원의원, 한강하구‘DMZ 평화공원’ 포함, 선언문 마련
한강문화관광특별지.‘환 한강하구권역’ 협의체 대안 도출
경기도의회 안병원의원(김포.새누리당)이 지난 1일 한강하구 ‘DMZ 평화공원’ 포함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열고 한강하구와 김포의 가치를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포시민회관 다목적 홀에서 3백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학술토론회는 정부가 추진중인 ‘DMZ 평화공원’에 김포를 포함한 한강하구가 남북을 잇는 접근성과 함께 생태, 문화, 전략적 입장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학술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안병원의원은 ‘한강하구 김포선언’을 통해 “김포는 한강 하구를 개방하고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문제, DMZ와 연관된 분단체제의 문제, 동아시아의 질서구도와 직접 간접으로 연결되어 있는 평화지역(PEACE ZONE)이다.”면서 “토론회를 시작으로 DMZ 평화공원 경기도 추진안에 한강하구 특히 조강일대를 독자적 거점으로 특화시킬 것을 촉구하는 한편 DMZ ‘세계평화지역’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토론회는 ‘DMZ 평화공원’과 관련 한강하구가 포함되기 위해서는 △한강문화관광특별지역 선포 △군사적 대치지역을 경제적 협력 지역’으로 변화 △‘자연과 환경에 대한 평화’개념 설정 △김포를 비롯 강화, 파주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개풍까지 끌어안는 ‘환 한강하구권역’ 협의체 구성 △한강하구내 남.북을 잇는 수상스포츠 교류 등 디양한 대안이 제시되어 토론회의 질을 높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강하구는 평화지역이다’
특히 윤명쳘박사(동국대)는 ‘김포역사의 새로운 이해와 현재적 의미’를 주제로한 기조연설에서 “한강하구의 하항도시가 서울이고 김포다. 결국 한강하구를 통해서 세계로 나갈 수 있고 모든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 이곳에 평화가 깃들면 동아지중해도 평화로워지고 이곳이 열려 있으면 동아지중해의 전 지역이 열린다. 일종의 평화지역(PEACE ZONE)이다.”면서 한강수로 사용을 위한 공사, 부두시설 및 항구건설, 일산과 김포, 개성지역과 김포를 연결하는 도로 및 단지조성 등 한강문화관광특별지역 선포를 제안했다.
‘군사적대치 경제협력 모색필요’
이어 조성훈박사(군사편찬연구소)는 ‘김포역사와 한강하구 공동수역’이라는 토론을 통해 “비무장지대의 평화공원 건설은 군사적 견지에서 보면 여전히 제한적 요소가 남아 있지만 이러한 노력은 ‘군사적 대치지역을 경제적 협력 지역’으로 변화시켜 한반도에 평화정착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고 전제하고 “DMZ 평화공원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교착된 남북관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고학가치 대안 만들어야’
또한 고고학자인 서영일박사(한백문화재연구원장)는 ‘김포시 고고유적의 현황과 가치’를 발표하며 “김포를 비롯한 한강하구는 한반도의 문화적 중계지로 선사시대부터 해양문화와 내륙문화가 교류되는 점이지대로 중요하다.”고 밝히며 “(DMZ 평화공원 조성) 이에 대한 인식과 보존에 대한 대안들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자연과의 평화가 전제돼야’
이어 ‘DMZ-한강하구 환경.생태적 가치와 연관성’을 주장한 윤순영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인간중심의 평화를 논하기 앞서 자연과의 평화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순영이사장은 “한강하구 일대에 어떤 형태로든 인간중심의 평화공원이 들어선다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환경파괴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DMZ 평화공원 조성에 ‘자연과 환경에 대한 평화’개념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환 한강하구권역’ 협의체 필요
토론자로 나선 정왕룡 시의원은 ‘김포차원의 환 한강하구 전략’을 제안하며 “김포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한강하구 조강일대를 중심적 위치로 잡아나가야 한다.”며 “그 실제적 방법 으로 한강하구를 둘러싸고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진 강화, 파주, 김포를 비롯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개풍까지 끌어안는 ‘환 한강하구권역’을 설정하여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양한 정책을 계발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남.북 수상스포츠 공간 가능’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곽종규 김포저널대표는 ‘강과 바다’의 도시 金浦, 문화․관광적 가치의 접근‘을 통해 “김포내부의 농수로는 물길로 복원되는 과정에 있으며 외부로는 염화강변에 고종임금이 만든 최초의 해군사관학교와 맥아더 보다 1600년이 앞선 광계토대왕의 상륙작전이 있었던 곳으로 이는 활용에 따라 충분한 관광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43년 만에 철책을 열고 한강 철책선 내에서 가진 농수로축제를 예로 들며 DMZ 평화공원 조성에 앞서 비무장지대인 한강하구에서 남.북이 함께 참여하는 수상스포츠 등을 통해 남북화해의 기초가 가능하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선언문>------------------------------
한강하구, 김포선언
우리는 김포인이다.
생명을 얻었고 삶을 꾸려가는 곳이다. 김포(金浦)는 ‘黔浦(검포)’ ‘금포(金浦)’에서 나온 말로 신령스러운 포구, 국가항구라는 의미다. 백두대간에서 발원한 한강 하구와 강화수로(염하, 급수문), 서해로 둘러싸이고 한 가운데 평야가 발달한 반도이다.
한강은 역사에서 ‘漢水’"郁里河'‘阿利水’한강'등으로 기록된 한민족의 생존과 생활을 책임진 젖줄이었다. 또한 한반도의 중부지역을 온세계와 연결시키는 항로들이 통과하는 수륙교통과 해륙교통이 교차되면서 상호호환성을 지닌 지역이다. 한강하구와 경기만 동아지중해의 중핵 중에서도 핵에 해당하는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공간이며 그 핵심에 김포가 있다. 따라서 지리정치적, 지리경제적, 지리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공간이었으므로 역사 이래로 모든 국가들은 한강하구의 김포를 차지하고 이용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다만 냉전시대가 되면서 한강하구와 바다는 죽은 공간으로 변질되어 김포는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으로 변모하였다. 하지만 21세기는 다르다.
김포를 둘러싼 국제환경은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냉전체제는 서서히 녹아가고 민족의 통일은 이제 눈앞에 다가왔다. 한반도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와 인류가 당면한 모순들을 풀어나갈 수 있는 매듭에 해당한다.
김포는 한강 하구를 개방하고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문제, DMZ와 연관된 분단체제의 문제, 동아시아의 질서구도와 직접 간접으로 연결되고 있다. 일종의 평화지역(PEACE ZONE)이다.
이제 김포와 김포인은 김포라는 지역을 품고 동아시아 속의 김포, 세계 속의 김포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회복하고 위상과 역할을 찾아야 한다.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DMZ 평화공원 경기도 추진안에 한강하구 조강 일대를 독자적 거점으로 특화시켜 추진시킬 것을 촉구하며 김포를 비롯한 한강하구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여 가까운 미래에 DMZ ‘세계평화지역’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
곽종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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