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군생활과 7년간의 공직생활중 절반이상을 육군본부, 함참, 국방부에서 정책, 전략, 전술, 기획업무를 맡아오면서 어느정도 전문성을 확보했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위해 봉사할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4년 가까운 국방부차관을 끝내고 일반시민으로 돌아온 이정린장군은 현재 국방문제연구소 비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며 국방문제, 전역한 직업군인과 관련된 업무와 함께 대학에서 안보와 관련된 특강을 하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연구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정직과 정의’를 가장 중요시하는 이장군은 군재직시 군의 정치적중립과 직책과 관련 어떤한 청탁도 용납하지 않았던 인물로 가족과 지인들은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고향 김포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그의 지론은 직책을 이용, 개인은도와줄 수 없으나 국가정책을 통해 전체 주민이 이익을 받게하는 것, 이러한 그의 철학은 접적지역에 대한 정책 결정과정에서 작전에 지장을 받지 않는 한 접적지역 주민의 재산권과 활동을 제한하지 않은 위민정책으로 나타났다. 하성면 철조망 철거시 당시 일반적이던 공매를 거치지 않고 특별법을 재정, 증발당시 토지주에게 돌려준 것과 군사보호지역내 동의여부를 지도를 작성, 주민들이 언제든지 공가할수 있게 항 것은 군사지역이 많은 김포시민도 혜택을 받은 경우다.

대곶면 대벽리가 고향인 이장군은 당시 척박한 곳에서 유년기를 보낸후 엘리트코스만 밟아오며 연구하는 군인상을 실천해왔다. 전형적인 군인의 모습을 한 이장군에게 기자가 군인이되지 않았다면 어떤 길을 걸었을까 하고 질문했을 때 그는 학자가 됐을 것을 이라고 어렵지 않게 답했다.

이장군이 대벽리에서 장군을 거쳐 국방부차관이 되기까지 몇분 은사의은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회고한다. 당시 초등학교 졸업후 대부분 중학교 진학대신 농사일을 돌보던시절, 대곶초등학교 18회를 수석으로 졸업한 이장군에게 김명수은사는 중학진학 국가고시를 볼 것을 부모님께 설득, 결국 김포군내 1등을 차지하며 명문학교였던 인천중학교에 진학한다.

“당시 김포는 양천,양서등 현재 서울 강서구를 포함하고 있었으며 통진, 양곡초등학교등 명문학교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때 국가고시를 보기위해 김포읍내를 처음 구경했습니다.

인천중학교에서도 장학생으로 학비면제를 받으며 서울고에 진학, 김원규교장의 권유로 당시 서울대보다 합격이 어려웠던 육군사관학교를 진학, 군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1961년 육사17기로 임관, 월남전에 참전 강재구중대 소대장을 맡으며 66년 충무공훈장과 월남은성훈장을 받았다. 당시 그는 월남에서도 투표소를 설치, 공정하게 투표를 하게한 일화를 많은 사람은 기억하고 있다. 이장군은 그때를 회상하며“사회인 특히 군인은 원칙을 지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인맥을 생각하지않고 일 자체만을 생각할 때 완성도가 있으며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이 같은 사고는 인맥없이 장군과 차관에 오르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지금도 신념으로 갖고 있다. 월남에서 돌아온 이장군은 육군대학 전략, 전사교수에 이어 대령시절(1978년) 연합사령부창설요원에 발탁, 팀스피리트을지훈련,포크스담당과장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국방부 정책과장을 거쳐 장군이 되면서 합참 전략기획국장, 3사관학교장,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육군대학 총장, 국방부 기획관리 실장등 군 지휘부의 요직을 거치며 전략, 기획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장군은 두차례에 걸쳐 고향 김포를 방문했다. 선친 기일이었던 지난 5월23일 아직 동생이 살고있는 대곳면 대벽리 고향집을 찾은 것과 이에앞서 지난해 시승격 기념식에 참석, 급격히 변모하며 도시화되어가는 고향 김포에 대해 기대감과 염려를 함께했다.

“김포는 특유의 전통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과 인접한 잇점을 활용, 장기적인 안목에서 발전계획을 세워 살기좋은 고장으로 발전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분별없는 공장유치를 지양하여 삶의 질과 도시발전을 함께 이루는 정책이 과제라고 봅니다.”
이장군은 도시발전에 앞서 가장 고려돼야 할 문제는 환경적 요소라고 일갈한다.

“한번 파괴된 환경을 복구하기위해서는 엄청난 예산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포는 아직 환경이 보존되고 있으므로 도시발전에 앞서 이를 보호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선택, 삶의 질을 높히며 살고싶은 고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접적지역인 만큼 시민들의 안보의식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장군은 요즘도 고향친구들과 전화를 통해 고향소식을 접하며 애기도 나눈다. 그의 고향친구는 이석영 의회사무과장, 한춘섭씨, 한규덕씨, 박종우국회의원과는 초등학교,고교동창이다.
‘정직, 정의, 근면, 성실, 긍정적사고,를 가치관으로 삼으며 이를 실천해온 이장군은 부인

손성숙(56)여사와의 사이에 지은양(22)과 원규군(21)을 두고 있다. 취미는 바둑,도보.
곽중규 발행인

곽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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